‘은주의 방’ 류혜영 심경 변화→새 국면…궁금증 자극

입력 2018-12-04 09: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은주의 방’ 류혜영 심경 변화→새 국면…궁금증 자극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주인공 은주(류혜영 분)의 심경변화와 함께 새국면을 예고했다. '은주의 방'은 지난 27일 방송에서 은주의 변화된 감정선을 보여주며 큰 공감을 얻은 가운데, 오늘(4일, 화) 밤 11시 방송되는 5화에서는 새 인물들과 만나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할 것으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화에서는 대한민국 2030 여성을 대변하는 주인공 은주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 것 부터"라는 명대사가 극 중 은주뿐 아니라 여성 시청자들을 일깨우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은주의 언니 은정(김정화 분)은 "불편함을 주는 것까지 모두 안고 살 필요는 없어. 버리지 못한 것들은 언젠가 짐이 돼. 그게 오늘은 옷이었지만 내일은 사람일 수도 있고 또 어느날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가 될 수도 있어"라며 "버리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돼야 짐이 되는 사람이나 기억을 만났을때도 덜 아프고 더 쉽게 떨쳐버릴 수 있어. 그래야 또 잘 시작할 수도 있고"라는 명언으로 깊은 울림을 줬다. 버리고 살지 못했던 은주가 옷 정리, 박스 정리를 하면서 불필요한 짐이던 과거의 미련이던 묵혀두지 않고 정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담담하게 담으며, 시청자로 하여금 심은주가 곧 자신인 것 같은 감정으로 드라마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또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집부터 인생까지 하나씩 바꿔나가며 점차 성숙해지는 은주가 주변 인물들과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9년 지기 민석(김재영)과 갑작스러운 포옹 사건으로 미묘한 감정을 형성한 데 이어 동생 친구인 직진 연하남 재현(윤지온 분)과 점점 가까워지는 등 앞으로 이들 관계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 호기심을 일게 하고 있다. 또 과거 안 좋은 사건으로 불편한 동창 혜진(박지현 분)이 등장해 추후 갈등 관계를 암시하고 있는 것도 극적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화에서 혜진을 우연히 마주치고 동창 모임에 초대 받은 은주는 "(혜진은 거침이 없는데) 나 혼자만 불편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동창들 얼굴도 보고 싶다"며 모임에 나갈 것을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끝으로 지난화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살려달라는 구조 메시지를 받으며 의미심장한 엔딩을 선보인 것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연 누가, 왜 이런 메시지를 보낸 것인지, 다채로운 사건을 앞두고 있는 은주가 어떤 대처로 또 한번 공감대를 자극할지 관심이 뜨겁다.

한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은주의 방’(극본 박상문, 김현철 / 연출 장정도, 소재현 /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스튜디오 605)은 인생이 제멋대로 꼬인 셀프 휴직녀 심은주가 셀프 인테리어에 눈뜨며 방을 고쳐가는 과정에서 삶도 회복해 가는 인생 DIY 드라마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올리브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