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렁큰 타이거의 타이거 JK가 이번 정규 10집 ‘X : Rebirth of Tiger JK’에 참여해준 방탄소년단 RM, 은지원, 데프콘 등을 비롯한 여러 아티스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타이거 JK는 최근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규 10집이자 마지막 앨범에 참여해 준 후배 아티스트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먼저 타이거 JK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참여에 대해 “워낙 앨범에 곡 수가 많다 보니 원래부터 친한 사람들과 뭉쳐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RM은 먼저 내 앨범에 참여하고 싶다고 해서 지원했다. 새벽에 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으면서 완성했다. 또한 주노플로는 내가 먼저 부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타이거 JK는 하하를 비롯해 데프콘과의 친분도 밝히면서 “그는 지금 예능을 하지만 가사를 쓰고 라임을 만드는데 있어서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은지원에 대해서도 “지원이는 예전부터 자주 의정부까지 찾아와 자기가 만든 곡을 들려주곤 했다. YG 엔터테인먼트에 간 후에는 내가 더 조심스럽게 부탁을 했는데 ‘형 마지막 앨범인데 내가 안 들어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해줬던 친구”라고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또한 세븐틴 버논까지 언급하며 “이번에 후배들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일본 공연도 있는데 가사를 써서 보내주고 내게 검증을 받았다. 버논은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내게 디렉팅을 받고 싶어서 직접 의정부까지 찾아왔다. 내가 무슨 영향을 줬기에 그러는 걸까 싶더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타이거 JK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함께 작업한 ‘손뼉’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국민 가요를 탄생시키고 싶었다”며 ‘손뼉’을 만든 이유를 전했다.
티이거 JK는 “이 곡은 싸이의 콘서트에 초대돼 노래를 부를 때 3만명 관객이 환호하는 것을 보고 ‘나도 국민가요를 만들고 싶다’는 데서 시작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손뼉’의 가치를 모른다. 힙합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 어르신 앞에서도 부를 수 있는 곡”이라며 “타이거 JK하면 떠오를 노래가 탄생했다고 자신 한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사진=필굿뮤직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