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차 ‘i30 N’이 독일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8’과 호주 ‘2018 올해의 차’ 2관왕에 선정되는 등 호평받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호주 베스트카 어워드 1위 등 호평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고성능차 ‘i30 N’이 고성능차의 본고장인 유럽과 호주에서 호평받고 있다.
i30 N은 현대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을 앞세워 처음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한 고성능차로 2017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첫 공개 후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됐다.
판매 상황은 순조롭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서만 지난달까지 6152대가 판매됐으며, 이 중 독일 판매가 3473대(2017년 9월 출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호주에서는 올해 3월 출시 후 총 671대가 판매됐다. 수요가 제한적인 고성능차임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독일과 호주의 주요 매체로부터도 성능을 인정받은 것이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차 i30 N은 6일 독일에서 최고의 스포츠카를 가리는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8’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의 자매지로 스포츠카 중심의 고성능 제품군을 주로 다루는 매체다.
i30 N은 준중형 및 소형차 부문(Small Car&Compact category)에서 선정됐으며 특히 혼다, 푸조, 르노 등 일본 및 유럽 업체의 경쟁 차종을 따돌리고 ‘소형차 부문 수입 모델 1위’를 차지하며 고성능차의 본고장 독일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는 독자들이 직접 투표해 선정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며 “고성능 N의 첫번째 모델로서 자동차의 본고장 독일에서 기대 이상의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해외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i30 N은 호주에서도 ‘2018 올해의 차’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에는 호주자동차연합이 주관하는 호주 베스트카 어워드에서 ‘5만 호주달러 미만 최우수 스포츠카’ 부문에서 1위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호주 자동차 전문 웹사이트인 ‘드라이브’에서 주관하는 ‘2018 호주 올해의 차’에서 ‘6만 호주달러 미만 최고의 고성능차’로 선정된 바 있다. ‘드라이브’의 에디터 앤드류 맥클런(Andrew Maclean)은 “i30 N은 막강한 기술력을 갖춘 작지만 기막히게 강력한 차”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