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용-이동국-인천 문선민-포항 김승대-경남 최영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8/12/06/93187262.2.jpg)
전북 이용-이동국-인천 문선민-포항 김승대-경남 최영준(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가 올 시즌 K리그1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소속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공격수가 아닌 수비수 이용(32)이다. 오른쪽 풀백 이용은 대표팀 차출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K리그1 32경기에 출전해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시즌 어시스트 랭킹에서 세징야(대구), 아길라르(인천)에 이어 전체 3위에 올랐고, 국내선수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는 K리그에서 뿐 아니라 A대표팀 오른쪽 주전 풀백으로 뛰면서 높은 팀 공헌도를 기록해내며 많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각 라운드마다 선정하는 베스트11에 11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다. 수비임에도 옐로카드를 받은 횟수가 4회에 불과할 정도로 깔끔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은 같은 팀의 살아있는 전설 스트라이커 이동국(39)이다. 그는 우리나이로 불혹이지만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했다. K리그1 35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었다. 교체출전이 무려 27회로 벤치에서 앉아 있다가 출전하는 시간이 길었지만 그의 득점포는 식을 줄 몰랐다. 득점랭킹 전체 8위, 국내선수 중에서는 2위로 출전시간 대비 고효율의 축구를 과시했다. 4개의 도움을 올려 시즌 공격 포인트 랭킹에서도 전체 8위, 국내선수 2위로 여전한 클래스를 자랑했다.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돼 월드컵 무대를 밟았고,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에 잔류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문선민(26)도 올해의 선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즌 득점랭킹에서 14골로 전체 5위, 국내선수 1위를 차지했다. 공격 포인트(20개)에서도 전체 5위, 국내선수 1위로 맹위를 떨쳤다. 그 밖에 포항 스틸러스를 상위권으로 이끈 김승대(27), 경남FC의 2위 돌풍을 후방지원한 수비수 최영준(27)도 수상자 후보군에 포함될만한 한해를 보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