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3번째 맞대결 끝에 우리은행 잡았다

입력 2018-12-09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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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청주체육관에서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가 열렸다. 청주 KB스타즈가 우승을 거뒀다. 사진제공|WKBL

‘우승후보’ 간 맞대결에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꺾었다.

청주 KB스타즈는 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에게 접전 끝에 60-59,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의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는 ‘기필코 우승이다’다. KB스타즈가 그토록 원하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통합 6연패에 빛나는 우리은행을 ‘기필코’ 눌러야 한다. KB스타즈는 앞선 올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을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고비를 넘지 못한 채 모두 고배를 마셨다. 1라운드에서는 57-59, 2라운드에서는 56-61로 패했다.

9일 이전까지 KB스타즈는 8승2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두 번의 패배가 모두 우리은행에 당한 것이었다. 경기 전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은 “두 번 중에 최소 한 번은 우리가 잡지 못한 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이번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4쿼터 중반까지 KB스타즈는 우리은행에게 끌려가는 경기를 펼쳤지만, 경기 종료 4분52초전 카일라 쏜튼(25점·4리바운드)의 속공 득점으로 57-56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분위기를 탔다. 이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역전을 주고받은 공방전 속에 KB스타즈 선수들은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KB스타즈는 강아정(8점·5리바운드·5어시스트)이 57-58로 뒤진 경기 종료 1분 51초 전 극적인 3점슛을 터뜨리면서 다시 한 번 승부를 뒤집었고, 이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감격적인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KB스타즈의 간판 박지수는 14점·23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9승2패를 기록한 KB스타즈는 우리은행(9승2패)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다.

청주|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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