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임선혜, 70주년 ‘세계 인권의 날’ 기념식 축하 무대

입력 2018-12-10 1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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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주최하는 세계인권선언 70주년 ‘2018년 인권의 날 기념식’에 축하 무대에 올랐다.

10일 오전 10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진행된 ‘2018 인권의 날 기념식’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배우 권해효가 사회를 맡았으며, 서울시소년소녀어린이합창단의 공연, 이은미, 한현민 등의 세계인권선언 낭독이 이어진 후 임선혜의 기념 공연이 진행됐다.

이 날 임선혜는 위로의 곡으로 사랑 받는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유명한 간주 곡에 가사를 붙인 ‘아베마리아’와 휴머니티가 넘치는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엔니오 모리꼬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불러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마지막으로 한국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김민기 ‘아침이슬’을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과 함께 제창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바쁜 해외 일정을 소화중인 임선혜는 “의미 있는 행사에 초대되어 흔쾌히 수락하게 되었고, 이 자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특히 ‘아베마리아’는 어렵고 힘든 삶의 순간에서도 나를 외면하지 말고 내 옆에 있어달라고 간청하는 노래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시아의 종달새’ 소프라노 임선혜는 독일 유학 시절 23세 나이로 고음악의 거장 지휘자 ‘필립 헤레베헤’에게 발탁되어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으며, 바로크 음악계 정상에 우뚝 올라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르네 야콥스, 파비오 비온디, 윌리엄 크리스티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유수한 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종횡무진 세계를 누비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임선혜는 내년 1월부터 뮤지컬 ‘팬텀’에 출연하며,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지휘자 르네 야콥스와 함께 모차르트 ‘돈 지오반니’ 공연 내한과 4월에는 이스라엘 필하모닉과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연주하는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함께하는 공연이 계획 되어있다.

한편, 임태경, 정성화, 카이 등 출연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뮤지컬 ‘팬텀’은 2019년 2월 17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EM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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