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서 득점한 A대표팀 나상호.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이번 훈련 기간 동안 벤투 감독은 전술에 디테일을 더하는 동시에 그동안 국내파, J리거 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팀 컬러에 맞는 옥석을 골라내는 작업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선수들에게 멀티플레이에 대한 부분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에 축구대표팀은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58) 감독이 맡고 있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번 연습경기는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나란히 울산에서 동계훈련을 펼치면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성사됐다.
비공개로 펼쳐진 연습경기에서는 축구대표팀은 후반 32분 나상호(광주FC)의 선제골, 후반 37분 김준형(수원 삼성)의 추가골에 힘입어 U-23 대표팀에 2-0으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대표팀이나 U-23 대표팀 모두 선수를 다양하게 출전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선수 교체 한도를 두지 않았고, 두 팀 모두 전·후반 선수 전원을 교체했다. 승패 큰 의미는 없었다. 두 팀 모두 선수를 최대한 다양하게 쓰면서 테스트하는 차원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축구대표팀과 U-23 대표팀은 오는 20일 다시 한 번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미디어에도 공개가 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20일 연습경기가 어느 정도 정예 멤버를 추려서 치르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벤투 감독은 20일 연습경기 후에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최종 명단을 결정할 예정이다.
울산|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