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전문] ‘황후의 품격’ 폭로…SBS 측 “충분한 휴식 및 출장비 지급”

입력 2018-12-17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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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전문] ‘황후의 품격’ 폭로…SBS 측 “충분한 휴식 및 출장비 지급”

드라마 ‘황후의 품격’이 근로 시간 미준수에 대한 폭로에 휩싸였다.

17일 희망연대노조는 “SBS 방송 드라마 제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 25일 공문을 통해 개별근로계약을 체결하고 ‘드라마 제작 가이드(가칭)’ 마련을 위한 TF 참여 등을 요청했으나 SBS는 수용하기는커녕 면담 수용 의사도 밝히지 않은 채 드라마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7월 설립 후 드라마 제작 스태프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장시간 촬영 관행을 타파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온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황후의 품격’ 현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지적했다. 이들은 “촬영 시작단계부터 20시간 이상의 장시간 촬영을 진행했다. 10월 10일에는 29시간 30분 연속 촬영이 이뤄졌다.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는 휴차 없이 10일 연속 장시간 고강도 촬영도 진행됐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18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 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SBS는 동아닷컴에 “‘황후의 품격’ 29시간 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월 10일 정읍과 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오전 6시 20분에 출발해 지방에서 익일 오전 5시 58분에 촬영이 종료됐다”며 “여기에는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다. 이에 따라 총 21시간 38분 근로시간이 됐다. 또한 1인당 4만원의 별도의 출장비도 지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다음날은 휴차(촬영없이 휴식시간 가짐)였다”고 덧붙였다.

SBS는 “앞으로 SBS는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 드릴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전했다.


<SBS 공식입장 전문>

'황후의 품격' 29시간30분 촬영으로 알려진 10/10일 정읍,영광 촬영의 경우 여의도에서 06:20 출발, 지방에서 익일 05시 58분에 촬영이 종료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지방으로 이동하는 시간과 충분한 휴게시간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총 21시간 38분 근로시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1인당 4만원의 별도의 출장비도 지급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은 휴차(촬영없이 휴식시간 가짐)였습니다.

앞으로 SBS는 이번을 계기로 근로시간을 준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작품을 선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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