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민혁 부친 빚투 때문? ‘2018 KPMA’ 레드카펫 불참 “무대엔 오른다” [공식입장]

입력 2018-12-20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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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민혁 부친 빚투 때문? ‘2018 KPMA’ 레드카펫 불참 “무대엔 오른다”

비투비 민혁(본명 이민혁) 부친의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일명 ‘빚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비투비가 20일 ‘2018 대한민국대중음악시상식’(2018 KOREA POPULAR MUSIC AWARDS·이하 ‘2018 KPMA’) 레드카펫 행사에 불참했다.

애초 비투비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KPMA’의 공식 참석자로 이름을 올리며, 레드카펫 행사는 물론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히자민 민혁 부친의 ‘빚투’ 의혹을 의식한 탓인지 레드카펫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본 시상식 무대에는 오른다.

‘2018 KPMA’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비투비가 레드카펫 행사에만 불참했다. 시상식과 무대에는 정상적으로 참석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비투비 민혁 부친의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에 대해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투비 민혁 부친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임모 씨가 나타났다.

임 씨는 2008년 8월 29일 “이사할 집 계약금을 내야 하니 돈을 빌려달라”는 비투비 민혁 부친 이모 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5000만 원은 곧 상환했으나, 남은 돈은 차후 갚기로 했다는 것.

임 씨는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살던 집이 팔리면 돈을 갚겠다는 이 씨(비투비 민혁 부친)의 말만 믿고 돈을 빌려줬다”며 “당시 나도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 대출을 받아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불각서를 썼으나, 임 씨는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 임 씨는 그가 자신의 연락을 고의로 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가 작성한 지불각서에는 ‘(1억원 중 상환하지 않은) 5000만 원을 2010년 3월 31일까지 지불하겠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임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이 씨는 2016년 10월까지 임 씨의 문자에 전혀 답을 하지 않았다.

임 씨는 지난해 9년 만에 이 씨와 다시 연락이 됐지만, 이 씨가 빚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상환한 뒤 또다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임 씨는 “2016년까지는 날 피하더니 지난해부터는 띄엄띄엄 백만원씩 줬다”며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지난 9월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해도 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 씨는 “우리는 지금도 은행대출이자를 갚고 있다”며 “이자만이라도 달라고 애원을 해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비투비 민혁 부친의 ‘빚투’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이 되면 밝히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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