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A 측 “워너원·엑소 인기상 공동 수상 사죄, 재발방지 약속”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8-12-21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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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A 측 “워너원·엑소 인기상 공동 수상 사죄, 재발방지 약속” [공식입장 전문]문]

2018 KPMA 조직위원회가 인기상 공동 수상에 대해 사과했다.

2018 KPMA 조직위원회는 21일 공식 사이트에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며 1위 워너원(151만7900표), 2위 엑소(149만6101표)가 차지했다"며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인 만큼, 투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1, 2위가 근소한 표차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KPMA 조직위원회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공동 수상 비화를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점 충분히 입장을 공지하지 못하고,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조직위원회의 불찰임을 인정한다. 워너원, 엑소 팬 여러분을 비롯해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KPMA'에선 그룹 워너원과 엑소가 인기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인기상은 100% 팬투표로 결정되는 방식이었다. 시상식이 개최된 당일 정오까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고 투표권은 매일 '부문별 2회'씩 자동 충전, ID당 최대 20장까지 유료 투표권 구매도 가능했다. 그 결과 워너원이 엑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시상식에서 워너원과 엑소가 공동 수상을 하자 팬들은 '기만을 당했다'며 공정성을 의심했다.

<다음은 2018 KPMA 인기상 부문 논란 사과문>

안녕하십니까. KPMA 조직위원회입니다.

먼저 12월 20일 열린 KPMA에 보내 주신 팬 여러분 및 관계자 여러분의 성원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2018 KPMA ‘인기상’ 부문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하여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또한 ‘인기상’ 부문의 공동 수상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함께 조직위원회의 입장을 표명합니다.

이 부문은 100% 투표로 순위가 결정되며, 1위 워너원(151만7900표), 2위 엑소(149만6101표)가 차지했습니다. 팬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문인 만큼, 투표의 마지막 순간까지 1, 2위가 근소한 표차로 서로 순위가 뒤바뀌는 등 투표 마감까지 예측이 불가능한 박빙의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KPMA조직위원회는 ‘모두의 축제’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인기상 부문의 차점자인 엑소에게도 수상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 충분히 입장을 공지하지 못하고,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조직위원회의 불찰임을 인정합니다.

KPMA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신 워너원, 엑소 팬 여러분을 비롯해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아울러 향후 이런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심사숙고할 것이며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KPMA조직위원회 배상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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