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비투비 민혁 빚투 해결 “모든 채무 상환…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8-12-21 1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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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투비 민혁 빚투 해결 “모든 채무 상환…심려 끼쳐 죄송”

비투비 민혁(본명 이민혁) 부친의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일명 ‘빚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가 민혁 부친 ‘빚투’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2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보도된 비투비 민혁 부친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한다. 민혁은 20일 보도된 기사를 보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대해 민혁은 금일(21일) 아들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음을 알린다”며 “이번 일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비투비 민혁 부친의 과거 채무 불이행 의혹에 대해 최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투비 민혁 부친에게 돈을 빌려줬지만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임모 씨가 나타났다.

임 씨는 2008년 8월 29일 “이사할 집 계약금을 내야 하니 돈을 빌려달라”는 비투비 민혁 부친 이모 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1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5000만 원은 곧 상환했으나, 남은 돈은 차후 갚기로 했다는 것.

임 씨는 당시 형편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은행대출을 받아 1억 원을 빌려줬다고 했다. 그는 “살던 집이 팔리면 돈을 갚겠다는 이 씨(비투비 민혁 부친)의 말만 믿고 돈을 빌려줬다”며 “당시 나도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집을 담보로 잡고 은행 대출을 받아 돈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불각서를 썼으나, 임 씨는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했다. 임 씨는 그가 자신의 연락을 고의로 피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씨가 작성한 지불각서에는 ‘(1억원 중 상환하지 않은) 5000만 원을 2010년 3월 31일까지 지불하겠다’고 쓰여있다. 하지만 임 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를 살펴보면 이 씨는 2016년 10월까지 임 씨의 문자에 전혀 답을 하지 않았다.

임 씨는 지난해 9년 만에 이 씨와 다시 연락이 됐지만, 이 씨가 빚 5000만원 중 1000만원을 상환한 뒤 또다시 연락을 끊었다고 했다. 임 씨는 “2016년까지는 날 피하더니 지난해부터는 띄엄띄엄 백만원씩 줬다”며 “하지만 지금은 또다시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 지난 9월을 마지막으로 연락을 해도 답이 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 씨는 “우리는 지금도 은행대출이자를 갚고 있다”며 “이자만이라도 달라고 애원을 해봤지만 연락을 받지 않는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민혁 측은 ‘빚투’ 제기 하루 만에 채무 상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비투비 민혁 빚투 관련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전일 보도된 비투비 이민혁 부친 관련 공식입장 전달 드립니다. 이민혁은 지난 20일 보도된 기사를 보고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민혁은 오늘(21일) 아들로서 아버지를 대신해 모든 채무를 상환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과 원만한 합의를 마쳤음을 알려드립니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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