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면회 가족사망, 아들 여친까지 사망…사고 원인 무엇일까

입력 2018-12-21 2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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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면회 가족사망, 아들 여친까지 사망…사고 원인 무엇일까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2분경 신병 수료식을 한 아들의 면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일가족이 교통사고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53) 씨가 중태에 빠져 춘천 춘천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김씨 아내 권모(56·여) 씨와 두 딸 김모(25), 김모(21) 씨, 아들 여자친구 정모(24·여) 씨 등 4명이 숨졌다.

이들은 전날 모 부대 신병수료식에서 아들 김모(21) 이병의 면회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신병교육대에서 약 1km 떨어진 도로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 김 씨가 몰던 차량은 도로 우측으로 이탈해 가로수와 충돌, 도로배수구로 추락하며 전복됐다. 특히 전복된 차량에는 아들 김 이병이 여자친구에게 쓴 10여 통의 편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사망자는 춘천성심병원과 강원대병원, 화천의료원에 안치됐으며, 중상을 입은 운전자 김 씨는 춘천성심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그런 가운데 군 당국은 김 이병에게 10박 11일 청원휴가를 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군은 31일 김 이병 휴가 복귀 후 추가로 지원이 필요할 경우 지원 조치할 계획이다. 김 이병은 21일 군부대의 안내로 아버지 김모(52) 씨가 있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주변에 다른 사고 차량이 없고 가로수만 부러져 있는 것으로 미루어 다른 차량과의 충돌 가능성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아버지의 졸음운전이나 운전 부주의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사망자들은 차 밖으로 튕겨 나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돼 경찰이 이를 조사 중이다. 지난 9월 28일부터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규정이 의무화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아들면회 가족사망.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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