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분노’ 이민정, 독기 품고 레벨업… 태인준 유혹 강렬 엔딩

입력 2018-12-23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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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과 분노’의 이민정이 언니를 살리기 위해 독기를 품고 화려한 변신에 나섰다.

하객들을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태인준의 약혼식에 나타난 그녀는 결혼축하 인사와 함께 “결혼하지 마요!”라는 강렬한 반전 엔딩으로 본격적인 태인준 유혹에 나서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9회~12회에서 이민정은 진태오(이기우 분)를 통해 의도적으로 태인준에게 접근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비아냥 섞인 협박에 이어 손찌검을 하려는 하는 차수현의 손목을 붙잡으며 강한 눈빛과 당당한 목소리로 맞받아 쳤다.

반면 두사람의 갈등 현장을 목격하며 들어선 태인준이 벗겨진 구두를 신겨주면서도 “난 모르겠어요. 해라씨가 어떤 사람인지” 라며 진태오와의 관계에 대한 의심을 드러내자 방금 전까지의 당당함은 사라지고, 흔들리는 눈빛으로 인준을 바라보며 불안감에 떠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태인준이 구두 런칭 행사에서 차수현과 결혼한다는 발표하자, 분노한 진태오가 구해라 언니의 병실로 찾아와 언니 구현주의 호흡기를 떼고 구해라의 목을 조르고, 태인준 유혹해 결혼을 파토내라며 협박했다.

이 장면에서 이민정은 목이 졸리는 극한 상황에서 언니가 죽을까봐 핏발 선 얼굴로 두려움과 분노로 몸부림치고 오열하며 열연을 펼쳤다.

진태오가 병실을 나가며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을 때 봐라”며 준 봉투 속에 과거 구현주가 자살 시도하고 병원에 실려와 수술을 받았을 때 병원비 영수증을 확인하는 장면에선 영수증의 서명에 태인준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며 언니의 자살에 태인준과 연관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사실에 당혹감에 휩싸이는 모습을 보였다

차수현의 노림수에 이민정은 차가운 눈빛과 메이크업에서 의상까지 화려하게 변신, 이전과 180도 달라진 구해라의 모습으로 진태오와 함께 사무실에 등장, 드라마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태인준에게 진태오와 사귀는 사이라 고백하며 정면돌파에 나선 그녀의 말을 태인준은 믿어 주었고, 그녀를 약혼파티에 초대했다.

회사 직원들과 태인준과 차수현의 가족들이 함께 한 약혼 파티장에 화이트 드레스 차림으로 들어선 이민정의 모습은 그곳에 모인 하객들은 물론 안방팬들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특히 인준에게 선물이 있다며 밖으로 그를 불러낸 후, 자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벗어 “어머님 구두에요. 어머님이 하신 소재와 디자인까지 완벽하게 재현했어요”라 말하며 그에게 건넸다. 어머니의 유작을 재현한 구두 선물로 태인준의 마음을 흔들리게 한 그녀는 한발자욱 그에게 다가서며 “결혼하지 마요!”라는 반전 대사로 쐐기를 박으며 본격적인 태인준 유혹에 나서는 모습으로 강렬한 엔딩을 선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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