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146병동 인연, 김신욱의 선행은 계속된다!

입력 2018-12-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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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김신욱. 스포츠동아DB

전북 현대 김신욱. 스포츠동아DB

김신욱(30·전북 현대)과 서울아산병원 146병동의 인연은 울산 현대 소속이던 2013년 처음 시작됐다. 스포츠동아·동아일보·채널A가 주최하는 ‘동아스포츠대상’에서 타 팀 동료들의 직접 투표로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를 수상하게 된 그는 “상금(1000만원)을 좋은 일에 사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그렇게 첫 방문이 이뤄졌다.

당시 맞춤 제작한 산타 복장으로 병실을 돌았던 그는 전북으로 이적한 2016년부터 꾸준히 병원을 찾았다. 공교롭게도 매년 비슷한 시기에 일정이 있었다. 2016년에는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일본에서 개최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여해야 했고,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자격으로 역시 일본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정에 임했다.

그렇지만 아산병원을 방문하는 행사는 빼놓을 수 없었다. 동갑내기 친구로 개인 트레이너 겸 김신욱 축구교실 대표로 활동하는 이창현 씨는 “(김)신욱이가 어떤 것보다 가장 중요히 여기고 정성을 쏟는 것이 아산병원 환우들과의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올해까지 4번째 방문한 김신욱은 “세상이 무너져도 아픈 친구들과의 약속은 지켜야 한다. 좀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오히려 미안할 따름”이라며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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