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뽑은 2019년 유망주] ‘마녀’ 김다미 강렬한 존재감, 51표로 압도적 1위

입력 2018-12-28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김다미. 사진제공|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해마다 100편이 넘는 영화가 만들어져 관객을 만난다. ‘대박 흥행’부터 ‘폭망’하는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가 관객의 선택을 받는다. 그러기까지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펼쳐지지만, 그 가운데서 홍보마케터들이 흘리는 땀과 눈물 역시 수없다. 이들은 영화 기획부터 개봉 이후까지 대중의 감성과 취향을 겨냥하는 홍보마케팅 전략과 전술을 펼친다. 흥행 전선의 최전방에서 고통스럽지만 오로지 관객만을 바라보는 이들은, 이들의 선택은, 현재 한국영화의 중요하고 또렷한 흐름성을 파악하게 하는 또 다른 시선을 제공한다. 스포츠동아가 영화전문 홍보마케터 단체인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23개사·114명 참여)와 함께 그 시선을 따라가며 올해 한국영화를 되돌아본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강렬한 캐릭터의 무게를 견뎌냈고, 영화 홍보마케터 114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1명은 신예답지 않지만 또 지녔을 잠재력에 찬사를 보냈다.

영화 ‘마녀’의 주연 김다미다. 150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연출자 박훈정 감독의 시선에 든 것이 시작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창대했다. ‘마녀’는 시설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고에서 홀로 탈출한 여고생, 그가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찾아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 현란한 액션 연기를 핵심으로 비밀을 풀어가는 김다미는 말 그대로 신인답지 않은 “장악력”과 “스펙트럼”으로 카메라 앞에 나서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단 한 편의 영화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뒤 “순수와 도발”의 양면성을 지닌 “신선한 마스크”가 안기는 호기심은 결국 그가 새해 한국영화의 유력한 주역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죄 많은 소녀’의 전예빈과 ‘안시성’의 남주혁도 ‘차세대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전여빈은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눈빛 연기”의 깊은 여운으로 기억되며 “새로운 에너지”로서 시선을 끌어들였다. 이는 “올해 가장 인상 깊은 연기”라는 찬사로 이어졌다. 남주혁은 “편안한 연기”로 “차세대 배우 이미지”를 쌓았다고 홍보마케터들은 평했다.

베일에 싸인 뒤 ‘버닝’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한 전종서 역시 “다양함”에 기대를 갖게 했다. 영화 속 “강한 임팩트”와 “카리스마”의 여운은 이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박화영’의 김가희,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 ‘독전’의 이주영, ‘리틀 포레스트’의 진기주 등도 새해 스크린에서 빛날 배우로 꼽혔다.


●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는?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Korean Film Marketers Association·KFMA)는 영화 전문 마케팅사들로 구성된 단체다. 영화 홍보마케팅 산업 종사자들의 인권 및 권리를 보호하고 업무 현실을 개선하며 영화계와 더불어 마케팅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출범했다. 현재 23개사 약 120명의 영화 전문 홍보마케터들이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영화사 하늘 김광현 대표가 회장으로 일하며 부회장인 호호호비치 이채현·머리꽃 이인성 대표와 함께 3기 협회를 이끌고 있다.


● KFMA 회원사(가나다순)

▲ 국외자들 ▲ 더홀릭컴퍼니 ▲ 딜라이트 ▲ 로스크 ▲ 렌엔터테인먼트 ▲ 머리꽃 ▲ 목요일 아침 ▲ 무비앤아이 ▲ 스콘 ▲ 언니네홍보사 ▲ 엔드크레딧 ▲ 영화인 ▲ 영화사 하늘 ▲ 올댓시네마 ▲ 이가영화사 ▲ 이노기획 ▲ 워너비펀 ▲ 콘텐츠다봄 ▲ 퍼스트룩 ▲ 플래닛 ▲ 호호호비치 ▲ 홀리가든 ▲ 흥미진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