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송치부당”+정사강·이은성, 진실 강조

입력 2018-12-28 15:4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종합]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 송치부당”+정사강·이은성, 진실 강조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前) 멤버 이석철, 이승현 형제 반박에 재차 반박을 덧붙였다. 밴드의 전 멤버 정사강 역시 SNS에 글을 게재하며 김창환 회장의 진심을 함께 호소했다.

김창환 회장 측은 "12월 26일 기자회견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고소인 측은 온갖 거짓말로 사실을 과장·왜곡하는 것을 제발 멈추어 달라"며 "일관되게 직원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고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다른 멤버들을 향한 2차 피해를 고려해 언론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런데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언론을 주도해 온 고소인 측의 변호인은 되려 저희에게 팩트 없는 허위주장이라며 계속해서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재반박을 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디어라인은 소속 아티스트의 인권을 유린해 온 회사가 아니며 아티스트의 케어를 최우선으로 하였으며 이는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으로도 증명할 수 있다"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반박 주장에 재차 반론을 제기했다.

우선, "지도 과정에서 문영일 피디의 폭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문영일 피디도 조사에 성실히 임했고, 체벌 과정에서 일부 과장되거나 경위가 다른 점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폭행사실은 인정하였음) 협박이나 지나친 가혹행위는 분명 왜곡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 묵인하고 교사 내지 방조한 것은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 자신이고, 더불어 아버지의 추가 폭행 또한 의심된다"며 아버지와 문영일PD와의 통화 녹음 파일과 멤버 이은성, 정사강이 쓴 아버지의 이승현 폭행 정황 사실 확인서를 공개, 주장을 뒷받침했다.

또 미디어라인은 회사 소유의 420만 원 상당의 전자드럼 세트 일체와 50만원 상당의 DJ 런치패드를 회사의 허락 없이 가져간 것과 관련해 절도 혐의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피력한 바 있다. 이에 형제 측은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에게 준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미디어라인 측은 악기 수리비 지출 내역 증빙서를 공개하며 회사 소유물이었음을 주장했다.

끝으로 미디어라인은 "앞서 경찰 조사과정에서 충분한 증거자료를 제시했음에도 이미 일방적으로 여론에 의해 형성된 '아동폭력 피해자의 진술'이라는 프레임이 적용돼 고소인 측의 거짓말이 어느새 진실로 둔갑됐다. 김창환 회장에게 폭행 방조 혐의를 적용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부당하다. 제대로 밝히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누구보다 법을 잘 알고 있는 경찰 신분의 아버지가 온갖 거짓말로 저희들에게 형사책임을 물게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신의 잘못된 행동은 감추기에 급급하다.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는 이제는 제발 멈추어달라"고 결백을 재차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미디어라인이 진행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및 방조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에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와 함께 참석했던 밴드 전 멤버 정사강, 이은성도 김창환 회장 반박문에 힘을 실었다.

정사강은 2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실을 말하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아무리 화려하게 화장을 해도 결국 맨 얼굴은 언젠가 드러나게 된다. 진실은 맨 얼굴이다"라는 글과 함께 MBC '신과의 약속'의 한 장면을 게재했다.

해당 장면에선 극 중 한채영이 "진실을 조작하기 위해 전후맥락을 자른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그걸 악마의 편집이라고 한다"고 말한다. 이에 오윤아가 "조작이라면 왜 침묵했냐"고 묻자 한채영은 "거짓이 판을 칠 때 진실은 힘이 약해진다. 하지만 진실은 맨 얼굴이다"라고 답한다.

이은성 역시 정사강 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같은 의견임을 피력했다.


현재 문영일PD는 특수폭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돼 있고 김창환 회장은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되어 있는 상황이다. 반박에 반박이 꼬리를 무는 와중에 이석철, 이승현 형제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