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수요미식회’, ‘골목식당’에 빼앗긴 인기 회복할까…오늘 개편 첫방 (종합)

입력 2019-01-02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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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골목식당’에 빼앗긴 인기 회복할까…오늘 개편 첫방

갑작스러운 재정비를 이유로 편성표에서 자취를 감춘 tvN ‘수요미식회’가 돌아온다. 애초 약 한 달간의 재정비를 약속했지만, 3개월이나 걸린 개편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늘(2일) 방송을 재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수요미식회’는 2015년 1월 방송을 시작한 이래, ‘맛집 줄 세우기’와 ‘단순 먹방(먹는 방송)’을 넘어 음식에 대한 음식 정보를 나누며 범람하는 ‘푸드 예능’ 속 ‘미식 토크’라는 장르를 개척한 프로그램이다. 4년 간 방송을 해오다가 재정비를 이유로 잠깐의 ‘휴방기’를 가졌지만, 지난해 9월 말 돌연 장기 재정비를 가졌다. 애초 11월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대내·외적인 이슈로 인해 방송 재개가 새해로 연기됐다.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개편된 내용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주된 개편 내용은 새로운 패널진이다. 방송인 신아영을 비롯해 박찬일 요리연구가, 송정림 편집장, 송훈 셰프, 박준우 요리연구가 등이 출연해 기존과 다른 ‘미식 토크’를 이어간다. 이들은 한 가지 음식 메뉴를 히스토리, 맛, 트렌드의 관점으로 다양하게 분석한다. 현장의 생생함을 영상으로 집중 조명하며, 현장 영상을 통한 활발한 미식 토크를 전개해 화려한 입맛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토크 프로그램의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리고 새 패널진의 합류로 기존의 ‘문제적 패널진’ 황교익, 홍신혜, 이현우는 프로그램을 떠난다.

또한, 기존 포맷에서 단일 메뉴로 미식 토크를 이어가던 것과 달리 다양한 테마를 활용한다는 게 제작진 설명이다. 정기적으로 지역, 특색 있는 맛 골목 등을 아이템으로 다뤄 프로그램의 영역을 확장한다고. 또 서울 중심으로 이우러지던 미식관을 전국적으로 넓히겠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최영락 PD는 “개편을 준비하며 오래 된 포맷에 새로운 변화를 주고 음식 메뉴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거듭했다. 새로운 패널들과 새로운 포맷으로 한층 더 젊어지고 재미있어진 미식 토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 과정을 거쳤다”며 “새해에 찾아뵐 ‘수요미식회’가 ‘미식 인싸’들의 심장을 저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바탕으로 2일 개편 후 첫 방송분에서는 곰탕을 주제로 한 미식 토크를 펼친다. 미식 멘토들이 직접 찾아간 곰탕 맛집 장인들의 맛의 비결과 함께 우리 음식 곰탕이 세계적으로 어떤 위상을 펼치고 있는 지를 집중 점검한다고.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코너 ‘줄 서도 아깝지 않을 그집’을 통해 다양한 곰탕 맛집을 소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할 곰탕의 깊은 맛을 전할 예정이라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제작진은 “새로운 패널들과 새로운 포맷으로 새 단장을 마쳤다. 한층 더 젊어지고 재미있어진 미식 토크를 이어가며 올 한해 맛의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문제적 예능’으로 폐지설까지 나돌던 ‘수요미식회’지만 다시 한번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겠다는 각오다. 이런 제작진의 야심이 프로그램에 녹아들어 타 프로그램(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빼앗긴 화제성까지 되찾아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편 후 다시 돌아오는 ‘수요미식회’는 오늘 밤 12시 2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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