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에 백종원 분노 “기본도 안 돼 있어” (종합)

입력 2019-01-03 09:4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DA:리뷰]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에 백종원 분노 “기본도 안 돼 있어” (종합)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홍탁집 사장을 뛰어넘는 ‘역대급’ 빌런이 등장했다. 해도 해도 너무하는 피자집 사장의 태도에 결국 백종원이 또 분노했다.

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울 청파동 하숙골목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종원 사단은 냉면집 고로케집에 이어 피자집의 재점검에 나섰다.

신메뉴로 미국 남부의 잠발라야와 멕시코풍 닭국수를 준비한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 그는 “뉴스에도 나왔던데 내가 떠오르는 별이더라. 홍탁집 사장님에 견줄 만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호기롭게 시작한 피자집 사장은 시식단과의 첫 만남부터 계속 충돌했다. 그는 시식단에게 “요리를 준비하는데 한 시간 넘게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결국 세 번째 시식단은 시식도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레시피 숙지가 완벽히 되어있지 않았던 피자집 사장은 면을 삶는 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불어서 뚝뚝 끊어지는 것은 물론, 뭉텅이로 붙어있기도 했다.

조리뿐 아니라 태도도 문제였다. 피자집 사장은 가게가 춥다는 손님에게 “여긴(주방) 되게 더운데”라는가 하면 “오늘 시식하러 오신 거지 않냐. 드셔 보신 다음에 좋게 평가해주시면 된다”고 말했다. 면이 너무 불어서 국물을 더 달라는 요청에도 “드셔 보시지도 않고 국물을 달라고 하면 어쩌느냐”고 불평하면서 냄비 째로 들고 나가기도 했다. 급기야 시식단으로 온 손님이 “죄송한데 면이 너무 불어서 먹기가 힘들다”고 하자 “제가 펴드릴 순 없고 그냥 남기시라”고 말했다. 시식단은 “심하다” “이게 뭔가 싶다” “내 눈을 의심했다”고 수군거렸다.

이를 지켜본 ‘골목식당’ 3MC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성주는 “장사고 실전인데”라고 안타까워했고 백종원은 “연습을 안 한 것”이라며 “원래 오늘은 메뉴를 결정하고 손에 익은 상태에서 해보자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메뉴를 결정하기만 한 것이다. 장사할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탄식했다. 조보아도 할 말을 잃은 모습이었다.

“안 되겠다”면서 현장으로 향한 백종원. 다음주 예고편에서는 ‘골목식당’ 피자집 사장이 다짜고짜 “백종원의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모습과 “기본이 안 된 사람인데 무슨 솔루션을 주느냐. 잘못된 사람이네”라고 백종원이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골목식당’ 최초로 백종원이 솔루션을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질 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