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이정현. 사진제공|KBL
KCC는 6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주 DB전에서 111-84 승리를 거두고 최근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같은 날 창원 LG전에서 역시 82-74로 이긴 안양 KGC와 계속해 공동 4위(17승14패)를 유지했다.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브랜든 브라운(21점·16리바운드·11어시스트)을 앞세운 KCC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KCC는 1쿼터 초반 리온 윌리엄스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5-9로 끌려갔지만 브라운의 2점슛과 신명호의 외곽포를 앞세워 10-9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KCC의 독주가 계속됐다. 국내선수들의 내·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면서 1쿼터를 26-14로 앞선 채 마쳤고, 2쿼터 역시 약속된 연계 플레이를 앞세워 리드를 유지했다. 전반을 49-30으로 마친 KCC는 3쿼터 들어 DB의 반격을 맞았다. 상대 외국인선수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를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면서 3쿼터 한때 11점 차이까지 쫓겼다. 그러나 KCC는 마퀴스 티그의 야투와 정희재의 3점슛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이어 야투가 되살아나면서 76-61 리드를 안고 4쿼터에 돌입했다.
승리를 확정지은 주인공은 이정현이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만 3점슛 두 방을 포함해 홀로 10점을 터뜨리면서 쐐기를 박았다. KCC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간 반면, 6위 DB는 15승16패로 5할 승률이 흔들리게 됐다.
한편 같은 날 KGC 역시 LG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KCC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3쿼터까지 48-36으로 앞서던 KGC는 4쿼터 막판 LG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연속된 수비 성공 이후 귀중한 득점을 추가하면서 승리를 낚았다. 반면 LG는 이날 패배로 최근 5연패에 빠졌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