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호 벤투 감독 “쉬운 경기라는 생각을 경계해야”

입력 2019-01-06 22: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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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벤투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 출사표
“호주의 요르단전 패배 우리에겐 공부됐다”


아시안컵 59년의 한풀이에 도전하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경기를 갖는다. 대표팀을 지휘하는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하루 전인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김영권(29·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참석해 출사표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현재까지 준비는 잘 됐다. 트레이닝캠프 초반에 부상자가 나와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며 “모두가 준비됐다. 이 경기에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조별리그를 통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플레이를 해나가는 것이다. 상대팀들도 잘 분석해야 한다”며 “UAE 환경에 대한 준비도 어느 정도 했다. 모든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로 경기를 해야 한다. 필리핀전도 마찬가지”라며 재차 강조한 뒤 “가장 큰 실수는 선수들이 ‘경기가 쉬어진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마음을 갖지 않겠지만 늘 상대를 존중하며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방심을 경계했다. 벤투 감독은 또한 “오늘(6일) 지난 아시안컵 우승팀 호주(요르단전 0-1)가 패했다. 모두가 호주가 이길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에게 오늘 경기가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벤투 감독은 필리핀 전력에 대해 “수비에서 포백을 쓸지, 5명을 세울지 봐야 한다. 우리는 두 경우를 모두 대비했다”며 “공격적으로는 빠른 역습이 좋고, 최전방 공격수도 능력이 있다”라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가 경기를 지배하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오전 부상을 입은 나상호(23·광주FC)를 대신해 이승우(21·베로나)를 발탁한 것에 대해 “이승우를 선택한 것은 나상호와 같이 윙과 최전방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고, 최근까지 소속팀에서 잘 뛰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어 좋은 몸 상태를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두바이(UAE)|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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