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정호근 “내림굿 받고 가족에게 알려, 제정신이냐고”

입력 2019-01-08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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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였던 무속인 정호근이 내림굿을 받은 뒤 가족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연기자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하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 정호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16년간 ‘기러기 아빠’로 지낸 정호근은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미국으로 보냈다”라며 “그런데 이렇게 계속 미국에서 살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호근은 내림굿을 받고 가족에게 알렸다고. 그는 “한 마디로 난리가 났다. 내림굿 했다고 하니 아내가 ‘제정신이냐’고 하더라”고 말햇다.

정호근의 아내는 “참 많이 고민하고 긴 편지도 여러 번 썼다. ‘나는 당신하고 못 살겠다’, ‘이혼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충격을 받은 것은 아이들도 마찬가지. 정호근의 아들은 “처음에는 잘 모르다가 주변에서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무속인에 대한 나쁜 편견이 있지 않나. 그런데 그 영향이 제 가족에게 오니까 아빠를 원망할 때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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