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은 지금 뭐할까…‘라방’으로 골라본다

입력 2019-01-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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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구하라, 박유천, 서현·수영(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등 스타들이 SNS 라이브 방송, 일명 ‘라방’으로 팬들과 수시로 소통하며 친밀감을 쌓고 있다. 사진출처|각 SNS 라이브 방송 화면 캡처

■ 팬과 더 가까이…‘라이브 방송’으로 소통하는 스타들

장소·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방송
꾸밈없는 일상 공유…친근함 UP
직접 소통…팬층 확장 긍정 효과

스타들의 1인 방송이 대중의 일상으로 더욱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노래나 연기 등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 미용, 요리, 운동 등 재능을 과시하는 1인 방송에 이어 일상 그대로를 보여주는 콘텐츠인 ‘라방’이 화제를 모으면서 스타들이 팬들과 더욱 적극적인 소통을 꾀하고 있다.

스타들의 1인 방송은 자신의 숨은 재능과 끼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더 많은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배경에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 1인 방송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일명 ‘라방’으로 불리는, SNS를 통한 라이브 방송이다. 스타들이 SNS상에서 자신을 팔로잉 또는 친구로 등록한 불특정 다수의 국내외 팬들을 상대로 실시간 방송하는 형태이다.

스타들은 길을 걷거나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혹은 음식을 먹다 갑자기 방송이 하고 싶으면 시작한다. 팬들은 스타들이 시시각각 보내는 방송 알림을 받고 SNS에 접속해 시청한다.

유아인은 1일 새해가 밝자마자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깜짝 새해 인사를 전했다. 구하라는 민낯에 티셔츠 차림으로 자신의 집에서 ‘라방’을 하며 “폐렴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박유천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의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오랜만에 얼굴을 내비쳤다. 소녀시대 수영의 라이브 방송에는 남자친구인 연기자 정경호가 접속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경호는 팬들과 똑같이 수영의 말에 댓글을 남기며 적극적으로 방송에 참여했다.

이처럼 스타들은 ‘라방’을 통해 자신을 꾸미지 않은 채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공식 활동도 아니어서 부담도 적다. 팬들과 갑자기 이야기를 하고 싶거나, 여행지의 멋진 장소를 함께 감상하고 싶을 때 등 스마트폰만 있다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방송 가능한 장점이 있다. 스타 자신이 제작자이고 연출자인 셈이다. 팬들은 ‘라방’을 통해 스타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더욱 친근함을 느끼고 가까워지게 된다.

한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과거에는 ‘스타로서’ 홍보를 목적으로 SNS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공유함으로써 팬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한정되어 있던 팬층이 이전보다 확장되는 긍정적 효과를 얻는다”고 덧붙였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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