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향해 내딛은 용기 (ft.눈물 포옹)
송혜교가 박보검을 향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장승조의 거세진 위협에도, 두려움에 당당히 맞선 송혜교와 이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박보검의 따뜻한 포옹이 그려졌다.
1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12회에서는 우석(장승조 분)의 위협에 맞서 더욱 단단해진 수현(송혜교 분)과 진혁(박보검 분)의 관계가 담겼다.
이날 진혁은 우석의 선전포고를 받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진혁은 자신의 사랑을 ‘치기’로 치부하는 우석을 향해,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감당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게 뭐든 도망 치진 않을 겁니다”라며 ‘치기 아닌 용기’라고 대응했다. 이에 우석은 “당신의 그 용기 때문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같이 두고 봅시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진혁을 근심에 휩싸이게 했다. 그러나 진혁의 걱정은 수현으로 인해 눈 녹듯이 사라졌다. 수현은 둘의 관계를 걱정하는 진혁父(신정근 분)에게 “힘드시겠지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담담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힌 뒤, 자신이 보고 싶다는 진혁에게 향했다. 이때 수현은 자신이 왜 좋냐고 묻는 진혁에게 “김진혁이니까 좋죠. 세상에 딱 한사람 김진혁이니까”라는 망설임 없는 대답으로 그를 미소 짓게 했다. 이와 함께 수현의 침대에 함께 누워 팔베개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달달한 투샷이 이어져, 앞으로의 진한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기 시작한 우석으로 인해 수현과 진혁의 수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공동대표로 동화호텔에 입성한 우석은 수현에게 “차수현 밀착보호”라며 마음을 드러낸 데 이어, 이런 게 수현을 위한 거냐는 진혁에게 “안간힘이죠. 두고만 볼 수 없어서 어떻게든 지켜야겠다 하는 안간힘”이라며 진심을 밝혔다. 그런 우석에게 진혁은 “저는 제 방법대로 그 사람 지킵니다”라며 물러섬 없는 눈빛으로 맞서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우석의 행보가 자신 탓인 것 같았던 진혁은 “내가 수현 씨 곁에 머물러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 같아서 (미안하다)”며 수현에게 사과했다. 이에 수현은 “진혁 씨 그 마음이 나한테는 힐링이야. 진혁 씨 덕분에 두려움이 뭔지 희미해 졌어”라면서 따뜻한 포옹과 함께 “사랑해요”라는 고백을 전했고, 이에 눈시울이 붉어진 진혁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아릿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수현은 남실장의 도움으로 쿠바 호텔 준공 건을 흐트러뜨리고 사라진 김대리(박익준 분)의 통화 목록을 입수하며, 그 배후에 한발짝 다가섰다. 동시에 차종현은 태경그룹이 수현을 힘들게 할까 걱정하는 남실장을 향해 “다시 잡아 먹히게 둘 수 없지. 아버지도 있는데. 대선이 중요하지만, 자식보다 중요 하겠나”라며 무언가 다짐하는 듯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으로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한편 ‘남자친구’ 12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7.6%, 최고 8.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