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이 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2일 방송되는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의 전설 봄여름가을겨울은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해 김종진, 故 전태관이 2인조 밴드로 재편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이후 록부터 블루스, 퓨전재즈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 정신과 시대를 앞서는 감각을 발휘, '어떤 이의 꿈',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Bravo My Life'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한국 록의 지평을 넓혀왔다. 또한 데뷔 3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으로 불리며 가요계에 한 획을 긋는 것은 물론, 따뜻한 음악으로 국민들을 위로한 대한민국의 대표 밴드.
'불후의 명곡'은 지난해 12월 17일 녹화 당시 신장암으로 오랜 세월 투병 중에 있던 드러머 전태관이 전설석에 함께 하지 못한 채 진행된 가운데, 전설 김종진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이 전태관의 쾌유를 바라며 희망차게 녹화를 진행했으나, 방송 전인 12월 27일 밤 끝내 전태관이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불후의 명곡'은 이번 주 방송 시간을 115분으로 특별 편성해 하늘의 별이 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故 전태관을 추모하는 특집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 김종진은 노래에 얽힌 에피소드를 전하는 한편, 30년 동안 함께해 온 친구이자 멤버 故 전태관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지난 30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그 중 전태관 씨와 함께 했던 첫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함과 동시에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모았다.
한편, 이날 출연자로는 JK 김동욱, 홍경민, 정동하, 밴드 몽니를 비롯해 첫 출연하는 선우정아와 문시온까지 총 6팀이 출연해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헌정의 무대를 펼친다.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봄여름가을겨울’ 추모 특집은 오는 12일(토) 오후 6시부터 115분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