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블메포’ 中 공연서 90% 점유율 달성…북경서 11일 개막

입력 2019-01-11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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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초연 이래,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극작/작곡 서윤미)가 2014년 성공적인 일본 진출에 이어 2019년 중국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1월 6일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연출 고루에지아, 제작: 중어문화, 포커스테이지)의 중국 라이선스 상하이 초연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상하이 공연은 900석 규모의 중국대희원(Great Theatre of China)에서 10회 공연 평균 객석 점유율 90%를 달성해 현지 관객 및 중국 공연 예술 관계자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국에서는 이례적으로 매진 열풍을 기록한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이 여세를 몰아 11일 오늘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희극원(Beijing Comedy Theatre)에서 초연의 인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중국 현지 다수의 언론 매체들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의 상하이 진출을 보도하며 “중극대희원 1층에서 3층까지 줄서는 관객,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왜 이렇게 핫한가?”(문회보, wenhui news),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상하이 공연 관객 : 너무 따뜻해서 울었다(소후오락, sohu)” 등의 타이틀을 달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중국 프로듀서이자 현지 제작사 포커스테이지 한곤 대표는 “‘블랙메리포핀스’는 12년 한국 초연 때부터 매료되어 매해 한국에서 공연을 보며 중국에서 꼭 올릴 수 있기를 염원했던 작품이다. 러브콜 끝에 7년만에 올릴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 원작자 서윤미 연출의 탄탄한 대본과 완벽한 음악을 중국 관객분들께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중국 시장에서 초연부터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한 작품은 브로드웨이 라이선스를 포함하여 극히 드물다. 뜨거운 호평을 기반으로 입소문이 났다. 작품을 직접 만들게 되면서 이 뮤지컬의 놀라운 구성과 완벽한 서브텍스트, 깊이에 다시 한번 놀랐다. 웰메이드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 앞으로 더 많이 소개됐으면 한다.”

한국, 일본을 넘어 중국 관객까지 사로 잡은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가 중화권 시장에서 창작 뮤지컬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 뮤지컬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블랙메리포핀스’의 베이징 공연은 중국희극원에서 1월 11일부터 1월 20일까지 10회간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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