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반항심에 가득차 고등학교 자퇴, 안호성 선배 보고파”

가수 홍경민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한 이유를 공개했다.

홍경민은 11일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홍경민은 "여기서 찌질했던 과거를 밝히겠다. 사실 10대에 방황 아닌 방황을 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가 자퇴를 했다. 검정고시를 보고 나중에 대학을 갔다. 대학 가면 뭐하나 가지 말까 할 정도로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다. 근데 이 선배를 만나고 어둠 속에 있다가 밝아졌다"고 입을 똈다.

윤정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한 사연은 무엇이냐"고 질문했고 홍경민은 "이상한 반항 심리로 가득 차있었다. 시험 볼 때 답안지에 먼저 답을 쓴 적도 있었고 학교를 아예 안 갔다"며 "그래서 별명이 \'대학생\'이었다. 학교를 맘대로 다녀서. 그런 행동들 때문에 친한 친구가 없었다. 갇혀진 시간이 생기면서 점점 어두워지더라"고 덧붙였다.

김용만이 "안호성은 어떤 사람이었냐"고 묻자 홍경민은 "리더십도 강하고 유머 감각과 재치도 좋다. 교내 행사 고정 MC였다. 이 선배는 맨날 전면에 서 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오리엔테이션에 갔는데 과별 장기자랑을 앞두고 동기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더라. 근데 그 선배가 \'아 뭐 부족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난 \'수중 발레 어떠냐\'고 제안을 했고 선배가 좋다고 하더라. 그걸로 1등을 했다"며 "그래서 안호성 선배가 \'어? 쟤 좀 마음에 든다\' 해서 같이 다니게 됐다. 내가 그 선배의 오른팔이 됐다. 마음 기댈 때가 없었는데 안호성 선배가 날 지켜주고 이끌어줬다"며 그리워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