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방콕 콘서트…월드투어 뜨겁게 스타트

입력 2019-01-1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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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방콕 콘서트…월드투어 뜨겁게 스타트

블랙핑크가 태국 콘서트를 열어 데뷔 첫 월드투어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블랙핑크는 지난 11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를 개최했다.

블랙핑크는 월드투어 첫 콘서트를 리사의 고향인 방콕에서 개최해 의미를 더했다. 방콕 콘서트는 12일, 13일 공연 티켓이 1시간 만에 모두 판매된데 이어 추가 오픈된 11일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다. 방콕 팬들은 리사와 블랙핑크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냈다.

블랙핑크는 콘서트를 앞두고 9일 방콕에 도착했다. 70여 매체에 이르는 현지 기자들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블랙핑크는 열렬한 환대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리사는 기자회견에서 "데뷔 때부터 꼭 태국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었어요"라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연습생 때부터 '리사의 나라에 와서 공연하면 얼마나 특별할까'라며 기대했습니다. 환영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했다.

블랙핑크는 첫째 날 콘서트에서 라이브 밴드의 반주에 맞춰 '뚜두뚜두(DDU-DU DDU-DU)' 무대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관객들은 공연장을 꽉 채우는 함성을 내지르며 블랙핑크를 반겼다. 'Forever Young' 무대가 끝날 때는 축포가 터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열정적인 오프닝 무대로 바쁜 숨을 고른 블랙핑크는 각자 태국어로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블랙핑크는 "방콕에서 월드투어 첫 콘서트를 해서 정말 기쁩니다. 오늘 와주셔서 감사해요"고 말했다. 멤버들이 차례로 인사를 전한 후 리사의 차례가 되자 관객들은 떠나갈 듯한 환호로 리사를 응원했다.

블랙핑크는 'STAY'를 부르며 돌출 무대로 나와 2,3층에 있는 관객들과도 가깝게 소통했고, '휘파람'까지 공연장 중앙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는 더욱 열기를 뿜어냈다.

그룹 무대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개성을 그대로 담은 블랙핑크 개인 무대도 콘서트를 다채롭게 꾸몄다.

지수, 로제가 자신만의 보컬로 콘서트 현장을 수놓았고, 월드투어를 위해 새롭게 구성한 리사의 개인 무대는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블랙핑크 솔로프로젝트 첫 주자로 나선 제니는 '뚜두뚜두'와 함께 지난해 음원사이트 휩쓴 'SOLO' 무대를 선보였다.

블랙핑크는 두아 리파와 협업한 'Kiss And Make Up'과 '불장난' 'See U Later' 등의 무대를 전한 후 "사랑해요. 태국" "한국에 가도 오늘 같은 특별한 날을 잊지 않을 게요" "태국이 그리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객석 파도타기를 하며 화답했다.

이어 리사는 태국어로 "오늘 저희를 응원하러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월드투어에 전념하고 정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며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태국에서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어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블링크가 저희에게 힘이 되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오래오래 함께해요!"라고 덧붙였다.

콘서트 막바지에는 블랙핑크를 위한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진행됐다. 본 공연이 끝난 뒤 블랙핑크가 무대에서 내려오자 관객들은 각자 핸드폰 불빛을 무대를 향해 비추며 '블랙핑크'를 연달아 연호해 장관을 이뤘다.

앵콜 무대에서는 '887일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통해 2016년 8월 8일 데뷔해 첫 방콕 콘서트를 연 블랙핑크를 향한 한결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블랙핑크는 방콕 콘서트에 함께한 블링크와 함께 사진을 촬영해 추억을 간직했다.

블랙핑크는 오늘(12일), 13일 두 차례 방콕 콘서트로 관객들과 만난 뒤 오는 19, 20일 자카르타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이후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타이베이를 거쳐 북미주, 유럽, 호주까지 세계 곳곳에서 블링크와 만날 예정이다.

블랙핑크는 4월 12일과 19일 K팝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최대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도 오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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