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애설’까지…목격담이 뭐기에

입력 2019-01-13 17: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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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떠도는 목격담으로 인해 열애설에 휩싸였던 배우 현빈(오른쪽)과 손예진. 스포츠동아DB

연예계가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목격담이 사실처럼 퍼지면서 뜬금없는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하고, 의도치 않게 공개되는 사생활 등으로 피해를 당하는 스타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스타들은 “루머”라며 이에 강력하게 대응할 뜻을 밝히고 있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은 10일 열애설에 휩싸였다. 그 시작은 인터넷에 떠도는 목격담이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미국 골프장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걸 봤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현빈과 손예진이 손예진의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했다는 내용도 덧붙어졌다.

현빈의 소속사 측은 “해외 일정차 미국에 간 것은 맞지만 손예진과 동반 여행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손예진의 소속사 또한 “홀로 미국 여행을 하고 있다. 손예진의 부모님은 한국에 있다”며 열애설을 부인하면서 목격담은 “글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김우빈도 여러 목격담의 주인공이 됐다.

치료에 전념 중인 김우빈은 동료 이종석과 해외여행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연인 신민아와 함께 있는 모습도 종종 목격담으로 나오고 있다. 여러 목격담으로 김우빈의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김우빈 측은 “아직 치료에 매진해야 할 때”라며 복귀설을 일축했다.

목격담으로 피해를 본 사례는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 YG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블랙핑크의 제니 등이 시달린 근거 없는 소문의 출발도 목격담이었다.

이들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유포자를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영석 PD는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격분했다.

과거 연예계는 이런 목격담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처하는 추세가 되어가고 있다. 각 매니지먼트사들 역시 홈페이지 등 공식 경로를 통해 허위 목격담이나 루머에 적극 대처하는 등 스타들의 권익 보호에 힘쓰고 있다.

스포츠동아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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