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방영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사진제공|JS픽쳐스
13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힘쎈여자 도봉순’을 미국 현지 시청자에게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이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현지 방송사로는 CBS가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히며 긍정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2017년 봄 국내 방영 당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해외에 판권을 판매했다. 판권을 구입한 나라 가운데 가장 높은 호감을 드러냈던 미국 측이 리메이크로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는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인 넷플릭스를 통해 이미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앞서 또 다른 한국 드라마인 ‘굿 닥터’가 미국 ABC 리메이크작으로 선보이며 눈길을 모았다. 2013년 KBS가 방송한 ‘굿 닥터’는 2017년 ABC가 방영해 높은 시청률과 화제를 모아 지난해 시즌2가 제작된 한국드라마 리메이크작이라는 최초의 기록을 쓰기까지 했다.
또 최근 MBC ‘복면가왕’이 ‘더 마스크드 싱어’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돼 올해 초부터 미국 폭스 채널이 첫 방송하며 폭발적 관심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 같은 한국 콘텐츠의 기세가 ‘힘쎈여자 도봉순’ 미국 리메이크작에 대한 현지 시청자의 호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