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SKY 캐슬’ 김동희 “많은 ♥+관심, 앞으로 보답할게요”

입력 2019-01-1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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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SKY 캐슬’ 김동희 “많은 ♥+관심, 앞으로 보답할게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 대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매 회마다 시청률 신기록을 세우며 그야말로 ‘SKY 캐슬 신드롬’을 양산하고 있다. 염정아, 김병철, 정준호, 윤세아, 이태란 등의 베테랑 배우들을 비롯해 학생들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들의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SKY 캐슬’에서 배우 김동희는 극중 김병철, 윤세아의 아들이자 차기준(조병규 분)의 쌍둥이 형 차서준으로 분하고 있다. 엄마 노승혜(윤세아 분)의 든든하면서도 착한 아들로 매력을 뽐내는 중이다. 그도 드라마의 상승세와 더불어 자신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까.

“친구들을 만날 때, 번화가에 나가면 전부 다 알아보시는 건 아니지만 몇몇 분들이 알아보세요.”

처음에 김동희는 한 역할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두고 오디션에 임했다. 그 중 그가 연기하게 된 건 서준이 역할이었지만, 워낙 등장인물 각각 매력이 다르다보니 그도 욕심이 났던 배역이 있었을 것.

“처음에는 남자 배역들을 다 열어놓고 봤어요. 감독님과 여러 번 만나고 상의하면서 서준이쪽으로 가게 된 거죠.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건 기준이, 우주 전부였어요. 저는 기준이, 서준이, 우주 다 좋다고 했지만, 처음에는 기준이에게 조금 관심이 더 있었어요. 기준이 캐릭터가 과감하다보니까요. 제가 경험이 많이 부족해서 조금 움츠려져있었고, 카메라 앞에서 소극적으로 많이 표현을 못 한 것 같았어요. 그래서 기준이 캐릭터처럼 과감하게 표현하고 싶었죠.”


‘SKY 캐슬’은 현재 여러 가지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기에 차민혁(김병철 분)의 집은 블랙코미디를 담당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극중 차민혁이 자신의 아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며 엄하게 다루는 모습을 보면 촬영장에서 위축되지는 않았을 지 궁금하다.

“정말 웃기세요. 진짜 아빠(김병철) 생각을 하기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져요. 연기를 너무 잘 하시니까요. 평소에 사랑스러우시고 애교도 많으세요. 또 엄마(윤세아)랑 카톡으로도 엄마라고 하고요. 엄마는 현장에서 잘 챙겨주시고, 항상 밥 먹었냐고 물어보시면서 핫팩도 챙겨주세요. 정말 따뜻하신 분이에요.”



‘SKY 캐슬’은 현재 입시 제도를 다루고 있는 드라마. 학생이었던 김동희 또한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 있었을 터. 그는 이번 드라마를 보면서 어떤 부분들에 공감했을까.

“저는 예체능 쪽이라서, 고등학교 입시에 대해서 크게 공감을 하지 못했어요. 그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 초반에 그런 걸 찾아내려고 했죠. 어느 정도 억압받고 답답해할 지요. 실제 사건들도 많았고, 그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 사교육에 대한 시선들이나 그런 것들을 더 봤던 것 같아요.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고요. 드라마랑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비슷한 부분도 많았어요.”


쌍둥이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에서 서준과 기준은 항상 붙어 다닌다. 실제로 조병규와 김동희는 어떤 사이일까.

“드라마를 하면서 돈독해진 게 있어요. 원래 알고 있던 사이의 영향도 있었고요. 조금 떨어져 있으면 모르지만, 항상 같이 나오니까요. 자주 보면 더 정이 드는 것 같아요. 근데 저랑은 진짜 달라요. 평상시에 다른 것 같아요. 취미도 다르고요. 근데 형이라 엄청 잘 챙겨줘요. 저도 형을 많이 챙기려고 하고요.”

‘SKY 캐슬’을 보는 시청자들은 크게 예서나 혜나의 편에 서서 그들을 응원하곤 한다. 그렇다면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로서, 김동희는 어떤 캐릭터에 더 마음이 갈까.

“전 혜나 편이에요. 혜나에게 공감했어요. 굉장한 아이예요. 마음이 단단하고 무너지지 않고요. 그리고 전 예서 특유의 표정이 무서워요. 요즘에 누나(김혜윤)가 예서로 보여서 제가 다정다감하게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혜나가 너무 독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그 심정도 이해해주고 싶었어요.”

‘SKY 캐슬’의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출연하는 배우로서 분량에 대해 혹은 존재감을 좀 더 드러내고 싶다는 생각도 들 터.

“분량에 비해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밖에 없어요. 욕심은 내고 싶지도 않고요.”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준 순한 모습이 아닌, 김동희가 악역으로 변신한 모습도 기대해보지 않을 수 없다.

“저는 할 수 있습니다(웃음). 저는 악역이 좀 더 돋보이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악역만이 가지고 있는 포인트들이요. 실제로 오디션을 많이 다녀도,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제가 착하게 생긴 건지 조금 날카롭게 생긴 건지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음먹기에 따라서 이미지가 많이 바뀌는구나 싶어요. 저도 신기하죠.”

‘SKY 캐슬’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이제부터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앞으로 김동희는 어떤 배우로 성장하게 될까. 또 대중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

“이 정도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생각이 들어요. 팬 분들의 사랑을 받아서 너무 감사하고, 그 사랑을 앞으로 보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노력할 거고, 사랑해주신 만큼 겸손하게 들뜨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작품과 다양한 배역으로 대중들에게 나서고 싶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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