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혜영표 힐링…‘은주의 방’, 소리 없이 여심 공략

입력 2019-01-16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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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채널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화려하지 않지만 조용하게 여성 시청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동명의 웹툰이 원작인 ‘은주의 방’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꿈, 인생 등을 소재로 이상과 현실을 다뤄 높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실제로 이뤄지기 어려운 일들이지만 대리만족도가 커 ‘힐링’ 효과까지 안겨주고 있다.

극중 은주(류혜영)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일정한 돈벌이가 없는 ‘백수’이지만 삶이 즐겁다.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부모를 포함해 그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심지어 그의 곁을 항상 지켜주는 ‘남사친’인 ‘민석군’(김재영)도 있다.

평범하고 소탈한 소재일 수 있지만 여느 드라마처럼 톱스타나 자극적인 설정을 빌리지 않고도 시청자의 호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연출도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담백하게 연기자들의 모습을 담아내 매력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성별 구분 없이 시청자는 누구나 한 번쯤 드라마 속 주인공처럼 살아보고 싶은 자극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열혈 시청자들은 시즌2 제작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 웹툰은 벌써 시즌3을 연재 중이어서 팬들의 요청이 거세다. 특히 드라마가 일주일에 1회, 12부작으로 이야기가 짧게 만들어져 시즌2를 기다리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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