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였던 서른, 너무 아팠다…엄마는 용감해”

입력 2019-01-17 1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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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미 “미혼모였던 서른, 너무 아팠다…엄마는 용감해”

‘두 번째 서른’에서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였던 아픔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TV CHOSUN ‘두 번째 서른’에서 이성미는 “내 첫 번째 서른(1980년대)은 기사로 확인하면 된다. 아주 크게 사고 쳤다. 너무 아팠다”면서 미혼모로 힘들었던 기억을 언급했다.

이어 "그래서 '두 번째 서른'이라는 프로그램 제목을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 그 서른을 다시 지나서 웃을 수 있다는 것이 그랬다. 첫 번째 서른은 정말 쓰러졌었다. 그런데 30년이 지나서 이렇게 방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기적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성미는 2009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혼모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여자 연예인으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무서웠다.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부풀려 이야기하기도 한다. 난 힘들 때 아무도 안 만난다. 혼자 골방으로 들어가 해결될 때까지 안 나온다”고 당시 어려웠던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이어 “처음에는 무척 힘들었지만 아이를 키우느라 뒤돌아 볼 수 없었다. 내가 받은 상처를 누군가에게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 철저히 예민해졌다. 누가 건드리면 금방 폭발할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당시 힘든 상황에서도 방송 출연을 감행했던 이성미는 “그저 먹고 살아야겠기에 나갔다. 아이가 생기면 엄마는 용감해지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성미는 돌연 연예계 활동을 접고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이유도 밝혔다. 그는 “큰 아들이 유학을 졸랐다. 당시 내 인생의 버팀목이었던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인생에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하지만 미혼모로 홀로 아들을 키우게 된 이성미는 방송가에서 퇴출 위기를 겪었지만, 2009년 무렵 방송에 복귀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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