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내 어머니 이야기

입력 2019-0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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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어머니 이야기(전 4권)

(김은성 저|애니북스)


‘알쓸신잡 강력추천’이라는 문구를 표지에 달았다. 2008년 완간되었다가 절판된 작품을 애니북스에서 편집과 디자인을 새로 해 개정판으로 냈다. 나이 마흔에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딸이 꼬박 10년을 바쳐 완결한 어머니의 삶. 이야기는 현재의 모녀와 과거 어머니의 기억(삶)이 교차하며 진행된다. 현재의 딸(작가)이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불러오는 식이다. 백미는 철저히 재현된 함경도 사투리. 입에 착 달라붙는 사투리는 함경도 마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이 난다. 개인의 삶은 역사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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