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 1일차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창원중앙역에 내린 직후에는 창원체육관으로 향해 ‘팬 사랑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일종의 미니운동회 형식이었다. 선수들은 200명의 팬들과 어울려 레크리에이션에 참가해 함께 땀 흘리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스타들은 쉴 시간이 없었다. 저녁 식사 후 양홍석 매직팀과 라건아 드림팀 베스트5는 상남동 분수광장으로 향해 ‘무빙올스타’ 이벤트에 나섰다.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였지만, 많은 팬들이 분수광장을 찾았다. 이에 선수들도 30~40분가량 적극적으로 올스타전을 홍보하고 분수광장을 찾은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팬 서비스에 나섰다.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가 끝난 뒤에는 창원호텔에서 춤 연습까지 했다.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 본 경기 때 예정된 플래시몹, 선수등장 각자 음악에 맞춘 춤을 연습하기 위함이었다. 선수들은 연습 초반에는 어색해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춤 연습에 공을 들였다. 허훈(KT), 김선형(SK), 최진수(오리온) 등은 춤의 난이도가 높았음에도 20여분간의 연습 끝에 이를 모두 소화해 냈다. 교육을 담당한 치어리더들로부터 자신의 등장 때 쓰일 음악 파일을 부탁한 선수들도 있었다.
외국인선수들까지도 춤 연습에 즐겁게 참여했다. 마커스 랜드리(KT)는 자신의 춤을 잘 소화해낸 것은 물론이고 허훈, 김민욱(KT) 등 팀 동료들의 춤을 지적하면서 훈수를 두기도 했다. 랜드리는 “유럽에서는 올스타경기가 없다. 프로생활을 오래했지만, 이런 올스타전 경험은 처음이다. 팬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이렇게 춤 연습까지 한다는 것은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다”라며 웃었다.
KBL올스타들은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한 춤 솜씨를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창원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