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이어 BTS도 ‘싱얼롱’

입력 2019-01-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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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공연 실황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CJ CGV 스크린X

26일 95개국 스크린 첫 개봉
싱얼롱 버전 상영관까지 접수
영화보며 떼창…새 문화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이 밴드 퀸의 열기를 식히며 새로운 영화관 관람 문화까지 이끌 기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25일과 26일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펼친 월드투어의 첫 무대 ‘BTS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BTS World Tour: Love Yourself in Seoul) 실황을 담은 동명의 영화를 26일 멀티플렉스 체인 극장 CJ CGV에서 공개한다. 전 세계 95국 3800개 스크린에서 동시 개봉하는 영화는 이미 각 스크린별 매진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CJ CGV의 싱얼롱 상영관을 ‘접수’했다는 점이다. 밴드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싱얼롱 열기를 순식간에 식히는 분위기다.

특히 ‘웸등포’라 불릴 정도로 ‘보헤미안 랩소디’ 싱얼롱 버전 상영관의 ‘성지’처럼 팬들에게 여겨진 서울 영등포관까지 방탄소년단의 영화를 상영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기가 싱얼롱 상영 버전에도 큰 힘을 기댔다는 점에서 방탄소년단의 기세가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한다. 이에 따라 19일 현재까지 985만여명의 누적 관객을 모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0만명 돌파 시점 역시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이 같은 분위기는 향후 영화 관람문화의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방탄소년단의 팬덤과 그 영향력의 크기를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영화까지 싱얼롱 상영 버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영화를 보며 함께 노래를 즐기는 관람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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