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 인공뇌사”…‘아모르파티’ 매력화수분 母女, 2기 첫 등장

입력 2019-01-21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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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 인공뇌사”…‘아모르파티’ 매력화수분 母女, 2기 첫 등장

래퍼 치타와 어머니가 거침없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20일 tvN 예능프로그램 ‘아모르파티’에서는 이탈리아와 몰타로 싱글 황혼 여행을 떠난 치타 어머니와 어머니의 싱혼 여행기를 지켜보는 치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초반에는 싱혼 여행을 앞두고 사전미팅을 가진 부모님의 모습이 공개됐고 치타의 어머니는 가이드로 나선 손동운과의 첫 만남에서 “정말 잘생겼다. 화면발이 안 받나보다”며 거침없는 화법으로 등장부터 시선을 강탈했다.

이어 이탈리아로 떠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싱혼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수 김연자가 몰래 찾아와 ‘아모르파티’를 열창했고 가장 먼저 나서 춤을 추며 흥부자의 면모를 선보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치타는 함께 그루브를 타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16시간의 비행 끝에 영화 ‘대부’의 배경이 된 지역,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도착한 싱혼들은 늦은 시간임에도 아름답게 보이는 풍경들에 감탄했고 치타 역시 어머니의 미소에 연신 뿌듯해했다.

본격적인 시칠리아 관광에 나선 싱혼들의 모습 또한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감성을 만끽하며 관광을 하는 내내 치타의 어머니는 “오늘 너무 좋은 것 같다”며 행복해했고 “우리 딸이 이렇게 사진 찍어 오라고 했다”며 힙합계를 강타했던 댑(dab)을 포즈로 사진을 찍기도 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치타 어머니는 ‘딸이 어떻게 가수가 됐냐’는 질문에 “우리 애는 태어났을 때부터 꿈이 가수였다. 그런데 버스에 치이는 사고가 나서 붕 떠서 머리로 떨어졌다. 일산에서 사람이 다친 가장 큰 사고였다. 신문에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심장만 살리고 다 죽였다”고 덧붙였다.

치타는 스튜디오에서 “그 사고로 제가 뇌를 다쳤는데 겉에 피가 고여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그걸 걷어내는 1차 수술 후 부모님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의사 선생님이 2차 수술을 진행하는 것과 인공 뇌사를 시키는 것 두 가지 중 하나를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2차 수술은 생존 확률은 높지만 장애 가능성이 컸다. 인공뇌사는 생존 확률이 떨어지지만 장애 확률도 낮았다.

당시 치타의 부모는 딸이 장애를 가지면 깨어나서 절망할 것 같다며 인공뇌사를 선택했다. 치타는 “부모님이 ‘만약 은영(본명)이가 잘못되면 우리도 따라가자’고 했다더라”며 “그 믿음과 사랑은 정말 예측도 가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큰 사고에도 가수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은 치타와 그 꿈을 지켜준 어머니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tvN 예능 ‘아모르파티’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아모르파티’ 캡처]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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