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정우성 “시나리오 읽고 치유 받아…특별한 각오 필요 없었다”

입력 2019-01-21 1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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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증인’을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2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증인’(감독 이한·제작 (주)무비락·(주)도서관옆스튜디오)에서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정우성, 김향기가 참석했다.

정우성은 “특별한 각오는 필요 없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지우와 순호, 순호와 아버지가 나누는 감정에 따뜻함을 느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치유 받았다. 내가 했던 역할과는 상반된, 내면을 돌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서 그런 기분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덮고 바로 촬영에 들어가고 싶었다. 내가 시나리오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을 촬영장에서 드러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증인’은 유력한 살인 용의자의 무죄를 입증해야 하는 변호사 ‘순호’가 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인 자폐 소녀 ‘지우’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에 이은 이한 감독의 2019년 새해 영화이기도 하다.

정우성이 오랫동안 신념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현실과 타협하고 속물이 되기로 마음을 먹은 민변 변호사 출신 ‘순호’역을 맡았고 김향기는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냉정했던 순호를 변화시키고 자신 역시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지우’ 역을 맡았다.

영화 ‘증인’은 2월 13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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