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득점 찬스 카타르보다 더 있었지만 못 살렸다”

입력 2019-01-26 0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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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결과에 영향 없었다”
-“효율성 저하 인정…경기를 못한 건 아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패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4회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조기 귀국하게 됐다. 파울루 벤투(50·포르투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기자회견에서 “카타르 대표팀이 우리보다 더 효율적인 경기를 했다. 우리는 ”라고 말했다.


-경기를 평가한다면.

“카타르의 4강 진출을 축하한다. 우리가 조직력이 매우 좋았다. 상대는 5명의 수비를 내세웠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데 실패했다. 그러나 상대보다 우리가 찬스는 조금 더 있었다. 우리 먼저 실점했는데 그 이전에 우리는 포스트를 한 번 맞히는 등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가 우리보다 더 효율적으로 경기를 한 것 같다.”

-점유율은 높았지만 공격에서의 정확성은 아쉬웠다.

“오늘 경기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우리가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우리의 경기력보다 득점이 적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많은 찬스를 잡았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동의한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 우리 스타일을 유희지하고 바뀌지 않을 것이다. 다만, 더 발전시켜야 하는 것은 사실이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 보였고, 빌드-업 속도도 느렸다. 어떤 이유인가.

“전반 초반은 괜찮았다. 아무래도 16강전을 치른 이후 휴식이 짧았지만 전반 초반 선수들의 몸은 괜찮아 보였다. 전반에 빌드업 속도가 다소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우리는 상대가 5명의 수비를 세웠지만 측면으로 가능한 빨리 볼을 전달해 공격을 펼치기로 했고, 또한 볼을 좌우로 크게 전환하는 것도 구상했다. 사이드 전환이 느려졌다.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경기를 컨트롤 잘 했다. 실수가 나와서 볼을 빼앗겼을 때도 수비의 대처는 좋았다. 공격적으로 조금 더 빠른 플레이를 못한 것은 아쉽다.”

-경기 후 선수들이 주심에게 항의하는 것 같더라. 판정에 대한 의견은.

“(제가 대답해도 되나요? AFC 관계자에게 물어본 뒤)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 쪽에 있던 부심이 압박을 받는 상황을 보였다. 심판들이 흐름을 최대한 이어나간다고 들었는데 그 심판이 경기의 흐름을 잘 이끌어가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이유는 나는 모르겠다. 그건 심판에게 물어봐야 한다. 옐로카드 나온 상황들에 대한 부분도 아쉽습니다.”

아부다비(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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