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서형, 딸 케이 앞에서 눈물 쏟아내며 감정 대 폭발

입력 2019-01-27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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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넘나들며 노련한 연기를 펼친 배우 김서형의 호연이 이번에도 빛났다.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 김주영(김서형)은 한서진(염정아)의 신고로 경찰에 쫓기는가 하면 딸을 향한 모성애까지 드러내며 입체적인 인물로 활약했다.

지난 26일 방송에서는 드디어 김주영의 감춰진 과거가 모두 수면 위로 떠올랐다. 라이벌이었던 송희주를 향한 패배감과 열등감, 경쟁심이 불러온 딸을 향한 빗나간 모정 등이 드러난 것. 이에 괴로운 듯 “내가 희주처럼 살았어도 그런 취급을 당했을까?”라며 지난 과거에 얽매이는 모습을 보이며 지금까지 보여준 적 없었던 다양한 감정들을 표출해냈다.

또 딸 케이와 먹을 카레에 약을 타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다가도 터져 나온 모성애를 숨기지 못하고 짓눌러왔던 감정을 단번에 폭발시키기도 했다. 그간 김주영은 캐슬 엄마들을 손에 쥐고 흔들며 늘 강한 모습만을 보여왔다. 더불어 극 중 유일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로 매 회차마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특히 마지막까지 한서진에게 “후회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어머니?”라고 물으며 끝까지 상대를 뒤 흔들기도.

김서형은 실질적인 사건의 원천인 김주영을 주로 포커페이스로 연기해 온 반면, 슬픔과 분노, 모성애와 후회 등 다양한 감정을 표출하며 단 한 회 분량 만에 각기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어질 만큼 다양한 감정을 보이며 시청자들을 주목시켰다.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연기와 특유의 바른 발성은 대중들을 또 한번 ‘김서형 연기’로 빠져들게 만들었다.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SKY 캐슬’에서 끝까지 배우 김서형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편, 김주영의 숨겨진 과거와 트라우마,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그의 마지막이 공개된 가운데 끝까지 제 몫을 다할 배우 김서형이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JTBC ‘SKY 캐슬’의 마지막 회는 오는 2월 1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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