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박지성.

‘집사부일체’ 박지성.


‘집사부일체’ 박지성, 역시 갓지성…주옥같은 멘트 ‘재치까지 겸비’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이 ‘집사부일체’를 통해 새해 각오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이연복 셰프가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멤버들이 박지성과 통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성도 지난해 6월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한 인연이 있는 사이.

이승기는 “불쑥 전화드려서 죄송하다. ‘집사부일체’ 촬영 중인데 지금 형님 어디시냐”고 물었다. 박지성이 “나 지금 서울이다”라고 밝히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한국에 왔음에도 연락하지 않은 것에 서운해했다. 이승기가 “저번에 만났을 때 마음이 안 맞거나 불편했느냐”고 묻자 박지성은 능청스럽게 “그런 게(마음 상한 게) 있어서 연락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짜 이유는 가족들과 함께 입국했기 때문이라고.

이승기는 “저녁에 시간이 되시면 여기 와서 식사 한 번 하시라”고 권유했고 박지성은 “아아. 그렇구나”라고 머뭇거렸다. 그러면서 “너무 고마운데 일이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네”라고 둘러댔다. 이승기는 빠져나갈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일이 있어도 마음만 있으면 조절할 수 있지 않느냐”고 했고 박지성은 “음. 그래. 내가 마음이 없나 봐”라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개그맨 양세형도 “영국에서 개그 학교 다녔느냐. 멘트가 일취월장하셨다”고 인정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안부 전화에 박지성은 “너무 고맙다. 다들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새해에는 나도 더 잘 해서 사부라는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사부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통화가 끝나는 마지막까지도 이승기는 “혹시 따님이 중식 먹고 싶다고 하면 잠깐 들리시라”고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