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승무원 체험기를 담은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 신현준, 황제성, 정진운, 유라는 저마다 꿈꿔온 승무원에 대한 로망을 프로그램에 녹여냈다. 사진제공|채널A
승무원 애환 실감…팀워크로 이겨내
기내업무는 물론 휴식모습까지 담아
‘새로운 소재, 팀워크, 재미까지….’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비행기 타고 가요’가 실속과 재미를 다 챙겼다.
신현준·황제성·정진운·유라 등 네 명의 연예인이 항공기 승무원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비행기 타고 가요’가 26일 시청자 호평 속에 첫 출발했다. 시청자는 첫 ‘승무원 도전기’를 표방한 프로그램의 “신선함”에 호기심을 드러냈고, 출연진 역시 색다름에 반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이들은 두 달여 실제 승무원 교육을 받고 비행에 나서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을 털어놨다. 정진운은 “훈련받을 때에는 ‘이걸 내가 왜 시작했지’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승객의 작은 표정 변화까지 쉽게 잊히지 않는다는 유라는 “착륙할 때 좌석 등받이를 세워 달라는 요청에 귀찮아하며 기분 나빠하시는 승객도 있었다. 그런 것에 상처를 받게 되더라”고 돌이켰다. 항공기 승무원의 힘겨움을 체감한 셈이다. 출연진 가운데 맏형인 신현준도 “처음엔 ‘이게 가능할까’ 생각했다”면서 “기내 안전요원으로서 승무원이 생명을 책임지는 임무를 맡고 있어 스트레스도, 부담도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호기심과 도전정신이 이들을 이끌었다. 또 힘겨움을 이겨내게 한 것은 팀워크였다. “비행기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다. 비행기 갤리(기내식과 음료 등을 보관하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 너무나 궁금해 출연하게 됐다”는 유라는 “동기들과 함께여서 힘들지 않았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제성은 “유라와 정진운이 1.5인분씩 하고, 제가 0.8인분을, 신현준이 0.2인분을 했다. 네 명이 함께 있어야 4인분이 되는 신기한 팀워크라 더 쫀쫀해졌다”고 밝혔다
그런 과정을 거쳐 나름 성과를 쌓아가고 있다. 덕분에 승무원의 막중한 책임감과 그들만이 지닌 고군분투의 애환을 실감했다고 말한다. “승무원이 될 줄 전혀 몰랐다. 승무원만 아는 맛집 투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덜컥 출연한다고 했는데…, 속았다”고 너스레를 떤 출연자들은 “매너 있는 멋진 승객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행기 타고 가요’는 앞으로 실제 비행에 나서 기내 업무를 이행하는 과정은 물론 취항지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과 맛집 소개 등 승무원의 다양한 일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새로운 소재에 여행의 묘미를 전한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