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클럽 집단폭행 사건 발생, 경찰 과잉 진압 논란에 ‘묵묵부답’

입력 2019-01-29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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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클럽 집단폭행 사건 발생, 경찰 과잉 진압 논란에 ‘묵묵부답’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이 집단 폭행 사건으로 논란이다.

MBC에 따르면 2018년 11월 24일 클럽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김모 씨(29)는 "폭행을 당해 112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클럽 관계자와 얘기를 주고 받더니 대뜸 나에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M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클럽 밖으로 끌어내고, 클럽 이사 장모씨가 이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김 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졌고 "아무 이유 없이 수갑 먼저 채우려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했다. (경찰이) 내 얘기를 안 들었다"고 호소, "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고 증언했다.

이에 클럽 측은 "김 씨가 성추행을 했느냐 안했느냐를 놓고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김 씨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경찰 관계자 역시 "김 씨는 흥분된 상태에서 쓰레기를 버리고 발로 차고 업무 방해를 하고 있고 클럽 측에서 업무 방해 부분 피해를 주장해서 제지하는 과정에서 체포에 응하지 않으니까 현행범 체포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클럽은 그룹 빅뱅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사업가로서의 역량을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냈다. 그러나 현재까지 자신의 영업장에서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한 언급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쌍방 폭행 및 김 씨의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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