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람은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에서 멘사회원이자 뛰어난 IT 프로그래머 출신 ‘반지득’ 역을 맡아 천재 괴짜 캐릭터를 개성 있게 그려내며 호평받았다. 그는 재빠른 손과 두뇌, 최상의 해킹 실력을 갖춰 민간인 신분이지만 당당히 경찰서 S&S(Serious&Serial)팀에 입성한 인물. 각종 살인사건을 지능적으로 파헤치면서 팀장 우태석 역의 신하균을 세상 든든하게 만들어 극의 흥미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어제(2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친구 폭행·살인 사건과 은선재(이설 분) 부모 살해 사건이 정리되고 1년 후, 위풍당당하게 정식 형사로 변신한 반지득(배유람 분)의 색다른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번듯한 경찰정복을 갖춰 입고 나타난 그는 잘 어울린다는 동료들의 말을 듣고 특유의 위트있는 대사를 던지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번 드라마 속에서 ‘S&S팀 최종병기’, ‘믿고 맡기는 반탐정’, ‘분위기메이커’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은 배유람(반지득 역)은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엉뚱한, 인물의 다른 온도 차를 세심하고 꼼꼼한 연기력으로 완성시켰다.
한편, 배유람은 종영을 맞아 “저희 S&S팀원들과 모든 배우, 스태프분들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라고 전하며 ”매회 대본이 흥미로웠고 촬영 현장도 늘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회에 반탐정이 반형사가 됐는데 캐릭터의 성장과 함께 저도 또 한 번 성장하지 않았나 싶어요”라고 의미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강렬한 존재감을 보이며 찰떡같은 감초 연기로 주목받은 배유람은 오늘(30일) 개봉하는 영화 ‘뺑반’에서도 만날 수 있다. ‘뺑반’에서 형사로 등장하며 공효진과 호흡을 맞출 그는 앞으로도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양한 연기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