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결혼’ 측 “‘미투 운동’ 터지기 전에 촬영한 최일화 분량 나온다” [공식입장]

입력 2019-01-30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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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과거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고백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 배우 최일화가 곧 개봉되는 영화 ‘어쩌다, 결혼’에 나오게 됐다.

‘어쩌다, 결혼’ 측은 30일 동아닷컴에 “2017년 가을에 촬영을 해 작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미투 운동’이 터지고 난 후 개봉을 연기해야 했다”라며 “최일화가 영화에 등장하는 것은 맞다. 최일화 분량을 최대한 편집했으나 이야기 전개에 지장을 주는 장면까지는 편집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최일화는 주인공 김동욱의 아버지 역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화는 지난해 2월 성추행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히며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당시 최일화는 “나 또한 배우의 한사람으로 성추행사건에서 자유롭지 못한다. 당시에는 그것이 잘못인지도 몰랐던, 가볍게 생각했던, 저의 무지와 인식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나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앞으로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라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어쩌다, 결혼’은 자유를 얻기 위해 결혼을 계획하는 항공사 오너 2세 ‘성석’(김동욱)과 내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전직 육상요정 ‘해주’(고성희)가 서로의 목적 달성을 위해 딱! 3년만 결혼하는 ‘척’, 같이 사는 ‘척’ 하기로 계약하며 생긴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김동욱 고성희가 출연한다. 2월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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