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기묘한 가족’ 정재영→정가람, 지금까지 이런 좀비물은 없었다 (종합)

입력 2019-01-30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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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A:현장] ‘기묘한 가족’ 정재영→정가람, 지금까지 이런 좀비물은 없었다 (종합)

영화 ‘기묘한 가족’이 독특한 좀비물로 출사표를 던졌다.

‘기묘한 가족’은 조용한 마을을 뒤흔든 멍 때리는 좀비와 골 때리는 가족의 상상초월 패밀리 비즈니스를 그린 코믹 좀비 블록버스터물이다.

30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선 영화 ‘기묘한 가족’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민재 감독은 이날 “요즘 좀비 영화가 많이 개봉하고 있다. 고무적이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는 10년 전에 썼다”고 ‘기묘한 가족’의 시작을 설명했다.

사진=뉴스1

영화에는 정재영, 김남길, 박인환, 엄지원, 이수경, 정가람 등이 출연한다.

정재영이 주유소집 첫째 아들 준걸 역을, 김남길은 어느 집안에 한 명쯤 있을 법한 주유소집 둘째 아들 민걸 역을 맡았다.

정재영은 “다른 코믹 연기와 다른 부분은 없었다. 충정도 사투리 덕분에 달라보였다. 소심하고 반응하는 것들이 조금은 순수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기묘한 가족’ 속 코믹 연기를 설명했다. 또 “역할에 맞게 사투리를 순수해 보이게 하려고 했다. 출연진 중에서 내가 제일 사투리를 잘 한 거 같다”고 덧붙였다.


주유소집 맏며느리 남주로 분한 엄지원과 주유소집 사랑둥이 막내딸 해걸로 분한 이수경, 주유소집 삼 남매 아버지이자 모든 사건의 시작과 끝에 있는 트러블메이커 만덕을 연기하는 박인환이 출연한다.

오랜만에 코미디 연기를 한 엄지원은 “1년 전에 작업이 끝난 영화다. 감정 소모가 많았던 작품이라 힐링이 필요했다. 코미디를 할 때 행복해진다. 행복해지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다. 배우들 모두 적당하게 연기 욕심을 내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


특히 정가람은 비밀병기 쫑비로 출연한다. 정가람은 “촬영하면서 양배추를 너무 많이 먹었다. 한동안 양배추를 먹지 않았다. 쫑비를 준비하면서 촬영 시작 3개월 전부터 좀비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채식주의 좀비 캐릭터를 구축하는 과정을 추억했다. 이어 “대사가 없어서 표현하는 데 어려웠다. 표정도 없어서 이수경 배우가 나와 호흡하는 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좀비 소재가 공포적이지 않고 가족애, 코미디와 접목했다는 점이 신선했다”며 “하지만 가족 코미디, 휴먼드라마인줄 알았는데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기묘한 가족’은 영화를 보니까 히어로물이더라”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독특한 좀비물로 출사표를 던진 ‘기묘한 가족’은 2월14일 개봉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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