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살인 용의자 사망, 경찰에 붙잡혔지만 자해 사망…범행 동기는? (종합)

입력 2019-01-30 1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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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살인 용의자 사망, 경찰에 붙잡혔지만 자해 사망…범행 동기는?

동탄 살인사건 유력 용의자가 공개 수배 이후 경찰에 붙잡힌 뒤 사망하면서 사건이 종결됐다.

화성동탄경찰서는 29일 저녁 8시 50분경 충청남도 부여군 석성면에서 용의자 곽상민(42) 씨를 붙잡았지만, 곽 씨가 그 과정에서 자해를 시도해 숨졌다고 밝혔다.

앞서 곽 씨는 27일 오후 9시30분경 화성시 동탄의 한 원룸에서 권모(38·여) 씨와 장모(41) 씨를 흉기로 찔러 권씨를 살해하고 장씨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탐문수사를 통해 권 씨의 지인인 곽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동탄경찰서 형사 등 61명의 전담수사팀을 꾸려 수사를 벌였다.

곽 씨는 범행 직후 용인 함박산 인근에 자신의 투싼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량은 가로수에 들이받힌 채 당일 밤 11시경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발견 직후부터 28일 오후 6시까지 헬기 1대와 5개 중대를 동원해 곽 씨를 쫓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이에 경찰은 29일 ‘동탄 살인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곽 씨에 대한 공개 수배령을 내렸다. 곽 씨의 인적사항과 인상착의, 사건 개요가 담긴 전단지 5000장을 제작해 동탄 일대에 배포한 것.

이후 29일 오후 충남 부여에서 곽 씨를 봤다는 택시기사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8분경 곽 씨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택시에 탔다는 112 신고를 받고, 예상 도주로에 경찰을 배치해 택시의 위치를 추적했다.

그리고 해당 택시를 붙잡아 검문하는 과정에서 곽 씨는 흉기로 자신의 가슴과 복부 등에 자해를 시도했다. 곽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저녁 8시50분경 결국 숨졌다.

이로 인해 경찰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며, 이로써 이번 사건은 사실상 종결됐다.

하지만 동탄 살인사건 동기 등에 대해서 파악할 수 없게 됐다. 피의자 진술이 있어야 하는데 그가 사망하면서 사건이 종결된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탄살인 용의자 사망. 사진|뉴스1·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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