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스타 등용문, 영화·드라마·예능서 ‘훨훨’

입력 2019-01-31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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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하니’가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신인들에게 ‘스타 등용문’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MC 자리를 좀처럼 맡기 힘든 10대~20대 연예인들에게 ‘보니하니’는 프로그램 진행과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배움의 터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보니하니’는 두 명의 MC가 여러 코너를 통해 어린이 시청자와 소통하는 형식의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어린이 시청자의 충성도가 높아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인기를 얻는다. 여성 진행자를 ‘하니’로, 남성 진행자는 ‘보니’로 각각 불린다.

2014년 11대 하니를 맡아 연예계에 데뷔한 연기자 이수민(18)은 ‘보니하니’로 이름을 알렸다.

똑 부러진 말솜씨와 귀여운 외모로 연예계의 주목을 받은 그는 SBS 드라마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2014),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등에 출연하며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여기에 이달 9일 개봉한 영화 ‘내 안의 그놈’으로 스크린에 첫 도전했다.

13대 보니 정택현(16)도 아이돌 그룹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언더나인틴’에 출연해 새 도전을 하고 있다. 그는 ‘보니하니’ 경력을 발판삼아 친근함과 예능 감각을 강점으로 내세워 최후의 19인에 들었다. 또 9대와 10대 보니를 맡은 연기자 재성(23)은 18일 종영한 KBS 2TV 일일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대영 역을 맡아 선배 배우 하희라와 모자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도 ‘보니하니’로 모여들고 있다. 12대 하니를 맡은 그룹 에이프릴의 진솔(18)과 15대 하니로 최근 ‘보니하니’를 이끌고 있는 그룹 버스터즈의 채연(15)이 그렇다. 14대, 15대 보니 안형섭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이름을 알린 후 ‘보니하니’에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예능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 10대, 20대 초반 연예인들에게 ‘보니하니’는 방송 경험을 늘릴 수 있는 무대로 각광받는다. 어린이 시청자에 존재감을 뽐내 ‘예비 팬’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보니하니’의 매력으로 꼽힌다. 2016년 12대 하니를 발탁하는 오디션이 기록한 1000대 1의 경쟁률은 ‘보니하니’를 향한 신인 연예인들의 관심을 보여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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