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감독 “대본 유출에 굉장히 분노…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입력 2019-01-31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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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감독 “대본 유출에 굉장히 분노…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조현탁 감독이 대본 유출 사태에 대해 분노했다.

조 감독은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JTBC 인기 드라마 ‘SKY캐슬’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17부 편집을 하고 있다가 편집실에서 대본이 유출됐다는 이야기를 접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당황스럽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더 재밌게 보일 수 있을까 치열하게 고민하던 차에 대본이 유출되어서 밖에서 돌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굉장히 분노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배우들과 제작진이 함께 피고름을 짜면서 작업해왔다”고 털어놨다.

조 감독은 “일부는 ‘유명세다’ ‘마케팅 효과도 있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본 유출은 엄격한 범죄 행위라고 생각한다.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적법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가님이 심혈을 기울여서 쓰신 것이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도록 애쓸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드라마 업계에서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 드라마. 1회 전국 시청률 1.7%(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에서 시작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더니 26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역대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23.2%(수도권 24.6%)를 기록했다. 내일(2월 1일) 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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