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애나 성추행 관련 조사…이번엔 피해자로

입력 2019-02-18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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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에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고 의혹을 받는 일명 ‘애나’라고 불리는 중국인 여성 A씨가 이틀 연속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A(애나)씨를 조사한 뒤 이날 오전 1시30분께 돌려보냈다. 이후 이날 오후 중국인 A씨(애나)는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3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A씨는 ‘버닝썬’에서 강체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A(애나)씨 조사에서 그가 클럽 VIP고객에게 실제로 마약을 판매했는지, 클럽과는 어떤 관계인지, 클럽 내에서 조직적으로 마약 유통이 이뤄졌는지 등 의혹 전반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체추행건에 대해서 경찰은 “애나(A씨)가 클럽에서 추행을 당했고 주장한 여성 2명 중 1명이다. 통역 입회하에 A씨와 클럽 사이의 고용관계, 김씨를 고소한 배경 등에 초점을 맞춰 조사했다. 고소인의 답변은 수사사항이라 공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아울러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의 또 다른 직원 1명을 14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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