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리그, 옷 갈아입은 이적생을 주목하라

입력 2019-02-2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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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문선민. 스포츠동아DB

개막을 이틀 앞둔 ‘하나원큐 K리그 2019’의 숨은 관전 포인트는 새 옷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들의 활약 여부다. 특히 정든 옛 소속팀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느냐가 새 시즌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될 전망이다.

든든한 영입을 마친 구단은 전북 현대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문선민과 한승규, 이근호 등을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했다. 문선민은 지난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14골을 터뜨리며 국내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다재다능 공격수다. 2017년 데뷔한 한승규는 지난해 울산 현대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하고 생애 한 번 뿐인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쥔 신예 미드필더이고, 이근호는 포항 스틸러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차세대 주전 공격수다.

전북은 이들을 앞세워 올해 역시 대권을 지키겠다는 각오다. 비록 최강희 감독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중국으로 떠났지만 알찬 보강을 통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전북의 아성에 도전하는 울산과 경남FC도 겨우내 살을 찌웠다. 울산은 일본 J리그에서 뛰던 미드필더 김보경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2016년부터 1년 넘게 전북에서 활약했던 김보경은 이제 옛정이 남아있는 팀을 상대로 칼을 겨누게 됐다. 울산은 이밖에 공격수 주민규와 수비수 윤영선 등을 데려오면서 대권 출사표를 올렸다.

경남의 전방위적인 영입도 눈에 띈다.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를 비롯해 송주훈과 고경민, 김승준 등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자원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경남 돌풍의 새로운 서막을 알렸다.

한편 K리그2에서도 선수들의 이적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부산 아이파크는 이정협과 박종우, 한상운 등 구단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불러 모으면서 K리그1 승격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겪은 전남 드래곤즈도 곽광선과 김건웅 등을 영입하면서 칼날을 세우고 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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